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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MB, 주교회의 우려 무겁게 받아들여라"

"주교회의, 4대강 사업 문제점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어"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가 4대강 사업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공식 표명하며 사실상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 데 대해 민주당이 13일 반색하며 이명박 대통령에게 4대강 사업 즉각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노영민 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그동안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는 정치현안에 대한 입장 발표에 대해 상당히 신중한 태도를 견지해왔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천주교 주교회의가 이명박 정권의 4대강 사업에 대해 사실상 반대 의사를 공식화 한 것은 그만큼 4대강 사업의 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노 대변인은 이어 "이명박 정권의 4대강 사업 밀어붙이기는 국민적 합의도 없었고 법과 절차를 무시했으며 무엇보다도 환경재앙의 우려가 심각하다는 주교회의의 판단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아무런 경제 효과도 없고 급할 것도 없는 4대강 사업이다. 오직 대통령의 고집에 매달려 법도 무시하고 절차도 무시하고 국민적 합의도 없이 밀어붙이고만 있으니 주교회의가 종교적 양심으로 도저히 보고 있을 수 없다는 판단을 한 것"이라며 거듭 주교회의 우려에 전폭적 공감을 표시했다.

그는 "4대강 사업은 늦으면 늦은 만큼 돌이킬 수 없는 상황만 발생할 것"이라며 "이명박 정권은 천주교 주교회의의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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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3 개 있습니다.

  • 0 0
    채디킴

    천주교의 발언을 환영합니다.

  • 2 0
    개신교인

    정말이지 지금 진행되고 있는 4대강 삽질만 생각하면 한숨만 나온다. 지금 당장 중단하고 원상복구해야 하지만 그게 안된다면 차후에라도 반드시 책임을 묻고 심판해야 한다.

  • 7 0
    ㅋㅋㅋ

    4대강 사업에 들어가는 정부의 막대한 자금은, 결국 대형 건설사들 호주머니로 들어가서, 그들이 다니는 이나라 대통령이 장로로 있는 그 교회에 십일조로 들어가고 있을지도~~ 그러니 개신교가 조용히 있는것 아니겠습니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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