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길태, 경찰 구타한 뒤 도주하려다 잡혀"
빌라 옥상에 숨어있다가 경찰기동대에게 발견돼
수사본부장인 김희웅 부산경찰청 차장은 이날 오후 김길태 압송 직후인 오후 5시 부산 사상경찰서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김길태 검거 경위와 관련, "사상구 삼각동의 3층짜리 골든빌라의 옥상에 경찰기동대 대원들이 올라가 범인과 비슷한 용모의 인물을 발견하고 '김길태'라고 외치자, 김길태는 빌라 옆 건물로 뛰어 건너간 뒤 옥상 사이의 틈을 이용해 밑으로 내려가 도주했다"며 "지상에 내려온 김길태는 차분히 걸어갔으나 양모 경사가 발견해 '잡아라'고 외치자 뛰어 달아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양 경사가 그 뒤를 쫓자 김길태는 양 경사 얼굴을 구타한 뒤 도주했으나 양 경사가 계속해 뒤를 쫓아가 덮쳤고, 이어 인근에 있던 사하경찰서 순경 2명 등이 함께 덮쳐 범인 검거에 성공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김길태는 당시 마스크를 쓰고 있었으며 초췌한 모습이었고, 현재 범행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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