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총재, 앞으론 이회창 대표”
선진당, 당헌당규 개정 예정. 총재 집권체제 완화
박선영 선진당 대변인은 8일 오후 국회 브리핑을 통해 "오는 17일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당수의 명칭을 ´총재´에서 ´대표´로 바꾸는 내용을 담은 당헌당규 개정안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총재의 직함이 대표로 바뀌는 것은 그가 한나라당 총재가 된 이래 18년만에 처음이다.
이밖에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대표와 최고위원의 분리 선출 ▲선출직 최고위원 5명 가운데 여성 1명을 의무적으로 포함 ▲당무회의의 권한 대폭 확대 ▲기존 당원 외에 서포터제도 도입 ▲ 각 시도당의 권한 강화 등으로 기존에 이 총재에게 집중됐던 권한을 크게 완화시키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박 대변인은 "전국정당화를 달성하고, 당내 민주화를 도모함으로써 명실 공히 올곧은 21세기 정당으로 새롭게 태어나기 위함"이라고 당헌당규 개정의 배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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