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높은 한나라 지지율은 공안통치의 거품"
"민주당 지지율은 상당한 수준" 주장도
정 대표는 이날당사에서 기자간담회에서 전날 SBS 여론조사 결과 한나라당 40.4%, 민주당 18.4%로 지지율이 더블이상 벌어진 것과 관련, "지난 두 번의 선거에서 확인한 바에 의하면 10%포인트까지 오차가 생기는 것을 감안해 여론조사를 해석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공안통치에 불안감을 느낀 유권자들이 속내를 드러내지 않아 실제 이상의 격차가 생겨나고 있다는 주장인 셈.
전병헌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도 "김대중 전 대통령이 오랫동안 야당 총재로서 민주개혁 세력의 구심점이 있던 시절에도 야당 지지율은 보통 20% 초반이고 아주 좋을 경우에만 25%를 넘었다"며 "그런 점을 감안하면 현재 민주당 지지율은 상당한 수준"이라고 부연설명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처럼 한나라당과의 지지율 격차 확대에 애써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일축하는 분위기이나, 비주류와 당원들 사이에서는 정 대표의 지도체제에 강한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 당내 갈등은 증폭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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