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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절충안에 박근혜 반응 '싸늘'

<현장> 친박 "김무성의 사견일뿐" vs 친이 "굿 아이디어"

김무성 한나라당 의원이 18일 제시한 절충안에 대해 친박진영은 싸늘한 반응을 보인 반면, 친이진영은 환영 일색이다. 박근혜 전 대표와 불편한 관계였던 김 의원이 절충안을 계기로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넌 양상이다.

박근혜는 '싸늘한 침묵', "우리와 관계없는 김무성 사견"

이날 오후 본회의 참석차 국회에 등원한 박근혜 전 대표는 '김무성 절충안'에 대한 의견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입을 굳게 닫은 채 "비켜달라"는 말만 했다. 얼굴은 딱딱히 굳어 있었다.

측근들은 "싸늘한 표정을 보면 모르겠느냐"며 박 전 대표의 불편한 심기를 대신 전했다.

박 전 대표의 비서실장 출신인 유정복 의원은 "김 의원이 말한 절충안은 원안의 당위성을 무력화하는 아무런 의미도 없는 안"이라며 "원안도 수정안도 만족시킬 수 없는 그런 변형된 수정안"이라고 일축했다. 유 의원은 더 나아가 "우리하고 논의하고 얘기한 것도 아니다"라며 "개인적 얘기에 굳이 박 대표가 논평하는 것은 오해만 살 뿐"이라며 김 의원 주장이 '사견'에 불과함을 강조했다.

그는 "내일 아침 선진사회연구포럼 회원들이 만나 세종시 문제에 대해 자연스럽게 논의할 것 같다"며 친박계가 대거 회동할 것임을 밝히기도 했다. 유 의원이 대표를 맡고있는 '선진사회연구포럼'은 범친박 의원들을 포함 49명의 회원들로 구성된 친박 최대모임이다.

이진복 의원은 "김 의원이 (친박모임인) 여의포럼에서 그런 절충안을 제시했던 것은 사실이나 개인적으로는 발표하지 않았으면 했는데 아쉽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한선교 의원은 절충안에 대해 "글쎄"라며 부정적으로 고개를 가로저었고, 현기환 의원 역시 "김무성 의원의 절충안은 친박 의원들과의 생각과는 별개"라고 쐐기를 박았다.

김무성 한나라당 의원이 18일 감사원 등 7개 독립기관만 세종시로 보내는 절충안을 내놓았다. ⓒ연합뉴스

친이계 반색 "김무성, 고민 많이 한듯"

반면 친이계는 '김무성 절충안'에 숨통이 틔었다는 듯 일제히 반색했다.

정두언 의원은 "내 개인적으로는 그런 안에 동의하지는 않지만 어떤 논의도 할 수 있다. 국회의원이 정하면 되는 거다"라고 김 의원의 절충안을 환영했다. 정 의원은 이어 화살을 박 전 대표에게 돌려 "저러다가 박 대표가 '안돼' 그러면 안되는 것 아니냐"며 "아유, 무서워 죽겠어"라며 비아냥거렸다.

정몽준 대표는 "그런 다양한 의견이 의총에서 많이 나오기를 기대해본다"며 "김 의원의 절충안은 가치 있는 안"이라고 환영했다. 그는 '김무성 절충안이 행정분할 부작용을 해소할 것 같나'라는 질문에도 "그런 면도 생각했다고 느껴진다"고 긍정평가했다.

장광근 전 사무총장은 "그것도 괜찮은 아이디어 아닌가?"라고 긍정평가했고, 주호영 특임장관 역시 "그런 걸 내놨으니 여러 가지 논의가 있지 않겠느냐"며 "지켜보자"고 반색했다.

진수희 의원은 "김무성 의원의 안은 정부 분할이라는 문제점을 없애면서, 헌법재판소, 대법원과 같은 상징성 있는 기구들을 내려 보내니까, 충청인들의 자존심도 어느 정도 충족시키는 안"이라며 "김 의원이 상당히 고민한 흔적이 엿보이는 절묘한 해법이 될 수도 있다고 본다"고 극찬했다.

조해진 의원도 "설득력 있는 안으로 보인다"며 "행정비효율 우려를 낮추면서, 동시에 정부가 제시한 과학기술도시라는 실리도 챙기는, 이른바 실리와 명분을 모두 갖춘 안으로 볼 수도 있다"고 환영했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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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7 개 있습니다.

  • 1 10
    정말 한심하다

    한심한 멍청도 사람들아 ~
    정말 멍청하구나
    세종시가 무슨 서울처럼 되리라 꿈꾸는데 서울이 아파트 짓듯이 간단하게 만들어진 도시냐 ?
    어느 세월에 세종시가 서울처럼 되겠니
    뭐 지방의 균형발전 ?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들 하시네 ㅋㅋㅋ
    꿈은 일찍 깰수록 좋은거예요 ㅋㅋㅋ

  • 7 0
    이원조

    얘도 옛날 김윤환이 같이 걍 얼굴마담 일뿐....

  • 26 0
    거짓없는세상!

    아무리생각해도 김무성은 문제아다
    한다는짓이 죽을짓만 하고있어
    세종시는 이미 원안대로할수밖에없는것이
    원칙과 !! 진실이라고 말한뒤집는 거짓과의 싸음이고
    판단은이미 국민들이 이번설을지나며 원안이라고 결정내린것을
    김무성이 자다가 봉창두드리는것이로보인다 김무성 저인차려라.

  • 3 8
    간단

    정부및 방송사, 장학회, 재단도 전부 세종으로 보내라. 그네가 만세 부를겨

  • 8 1
    박쥐는 쥐박앞으로

    생긴거는 멀쩡한디ㅎㅎㅎ 얘두 전형적인 상도 사내대장부 !!!

  • 13 0

    실질적 행정집행기관이 가야지 지방이 그나마 발전하지 않겠나?연구기관, 위원회 대법원 등이 가더라도 그 구성원의 지위나 하는 일로 볼 때 거의 대부분 서울에서 출퇴근 할 것이 뻔하다.

  • 29 0
    1234

    김무성 아마도 박연차 사건 연루로 인해 약점 잡힌 것은 아닌지 궁금하다. 지난번 신문에 여러번 이름이 올라 왔다 조용해졌는데...그 이후 행보가 묘연하네...
    정말 치사하게 구네

  • 29 0
    어이없다

    김무성이 박근혜대통령만들겠다는말을 몇칠전에하는걸들었는데
    김무성이 지역구에있는 유권자는들으시요 김무성은 한입가지고
    두말하는사람이아니라 한입가지고 아홉마디하는 구미호같다
    다음 선거에서 이자의말은 다뒤집어들으면 될것같다
    왜그렇게사니? 무성아

  • 21 0
    ㅅㅁㄱ

    이맹박 이가 김무성 국무총리 줄려고했을 때 박근혜가 반대해서 그르는 것갗아 무성이 너를 망친건 맹백이다 나중에 두고 결과를 한번바라.

  • 15 1
    구경꾼

    가만보니 맹박계가 그네양을 살살 약올려서, 울컥하게 만들어 스스로 자멸하게 만들려는것 같은데, 글쎄? 잘 될까????

  • 20 0
    ㅋㅋㅋㅋ

    정두언 ㅋㅋㅋㅋㅋ "아유, 무서워 죽겠어" 라고라....ㅎㅎㅎㅎ 정치하지말고 그냥 코메디계로 나가라..

  • 24 3
    김무성

    부산에서 저주받은인간

  • 46 3
    의견

    김무성,
    이번일로 당신은 국민들에게 기회주의,오락가락으로 낙인이 찍힌것 같다.
    정치인에게 가장 뼈아픈 낙인이지.
    신행정수도 특별법에 찬성했던 사람이 8년이지나 뭔 수정안이 소신운운하고 있질 않나?
    그동안은 뭐했나? 당신말에 귀 기울이는 사람은 하나도 없는것 같다.
    친박들도 당신 포기 한지 오래일껄?

  • 31 2
    엉터리 같다

    세종시의 근본 취지가 수도권 집중을 해소하자는 것인데 대법원이나 헌재 따위가 내려간다고 수도권집중이 얼마나 해소가 되겠나? 어처구니가 없을 뿐이다. 합목적적인 생각을 안하고 어떻게든 형식적인 시늉만 하려고 하니까 그런 황당한 아이디어가 나오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 35 4
    사면바기

    친이+청와대+김무성 "굿 아이디어" 만드느라 고생 했다. 사기꾼들

  • 53 3
    독재척살

    김무성같이 모자라는 인간이 어떻게 의원이 되었는지 모를 일이다. 한마디로 정치를 모르는 멍청이인 것이다.
    세종시 문제는 이명박의 무능과 실정을 기회삼아 미래권력 박근혜가 던진 승부수로 권력투쟁의 성격을 띠고 있다. 그런데 소위 박근혜의 좌장이라는 인간이 저런 멍청이같은 발언을 해대고 있는 것이다.

  • 73 3
    ㄴㄴ

    김무셍이 쥐바기의 떡검에 뭔가 단단히 잡혔나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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