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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3인' 놓고 여야 공방

복귀 3인 "대화가 통하는 정치 부활돼야"

미디어법 강행통과에 반발 의원직을 사퇴했다가 반년만에 국회로 복귀한 천정배, 최문순, 장세환 민주당 의원들을 놓고 여야가 날선 공방을 벌였다.

성윤환 한나라당 의원은 17일 오후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민의 기대를 저버릴 수 없었다는 말과는 다르게 슬그머니 국회로 들어왔다"며 “세 위원이 아무 이유 없이 국회로 들어온 건 국민을 속인 거라는 데에 진솔한 사과가 있어야 한다"며 비난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측 간사인 전병헌 의원은 “성 위원이 이렇게 몰인정하고 정치도의에 어긋나는 발언을 직격탄으로 면전에서 쏘아댈 줄은 상상도 못했다. 정말 유감스럽다”며 “세 위원은 한나라당이 약속을 깨고 일방적으로 의장석을 점거해서 날치기를 시도하고, 날치기 처리도 제대로 못해서 헌재에서 정정하라는 시정명령까지 받은 사안 때문에 잠시 국회를 떠날 수밖에 없었던 것”이라고 반박했다.

전 의원은 또 “세 위원은 상대적으로 보다 용기 있었고 결단성이 있었기 때문에 당시 한나라당에 대한 분노와 일방독주에 대한 항거, 자유언론에 대한 수호의지의 차원에서 의원직을 던지고 6개월 동안 풍찬노숙한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날 회의에 앞서 천정배 의원은 "앞으로도 7월 22일 변칙 날치기 처리된 언론악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복귀 각오를 밝혔다.

장세환 의원은 "언론악법, 4대강, 세종시 문제만 하더라도 당에서 결정이 안된 상황에서 밀어붙이니 파열음이 생기는 것 아닌가?"라며 "앞으로 대화가 통하는 정치가 부활했으면 좋겠다"고 일침을 가했다.

최문순 의원은 "국회의원이 이유야 어쨌든 국회를 떠나있었던 데 대해 유감을 표시한다"며 "우리들 요구는 소박하다. 민주주의 원칙을 가지고 우리 문방위가 운영되기를 바란다는 점"이라며 미디어법 강행처리에 가담한 고흥길 위원장을 힐난했다.
김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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