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서청원, 교도소에서 사고 나면 어쩔 건가”
이귀남 법무, 형집행정지 요구 일축
박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귀남 법무부장관에게 “형집행정지는 형집행 기간에 가산도 안 되지 않나. 이렇게 무리하게 하면 되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서 전 대표는 나하고 주치의가 같은 분이라 물어봤다”며 “생명의 위협이 있다고 한다. 그런데 갑자기 호흡이 힘들어도 의정부교도소엔 산소호흡기가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왜 고위 정치인이나 경제인은 (감옥에) 들어가면 아프냐 이런 얘기도 있을 수 있지만, 서 전 대표가 탈옥을 하겠나 불상사를 내겠나”라고 반문한 뒤, “이 장관께서 잘 파악해서 별도로 한 번 말씀을 해 줄 용의가 있는가”라고 형집행정지를 거듭 주문했다.
이귀남 장관은 그러나 “수감생활을 감내하기 어려운 상태가 되면 다시 형집행정지를 할 거라 생각한다”며 “건강에 이상이 없는지 수감생활을 감내할 수 있는지 여부를 검찰이 잘 살피도록 하겠다”며 즉각 형집행정지를 할 생각이 없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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