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현 “靑-친이, 박근혜 수장시키려 해"
"한나라 살린 박근혜, 이지메 당해"
이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세종시 관련해서 용기 있는 다른 말을 한다고 청와대와 한나라당 주류가 한통속이 돼서 박근혜 전 대표를 이지메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박 전 대표는 한나라당을 살린 분이고, 한나라당 입장에서 보면 은인”이라며 “과거 노무현 대통령 탄핵 시 국민들의 분노가 들끓어 한나라당이 군소정당이 되게 생겼을 때 박 전 대표가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며 120석을 건졌다”고 박 전 대표를 치켜세운 뒤, “박 전 대표의 소신정치에 대해서 정말 높게 평가한다”고 극찬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국민들은 생활이 어려운데 다리 밑에서 애인 기다리다 빠져 죽은 얘기로 한 달, 강도 얘기로 한 달을 보내며 자기네들끼리 만날 집안 싸움만 하니 정말 이민 가고 싶다고 얘기한다”며 “한나라당과 정부와 청와대는 정신 바짝 차리길 바란다”고 질책했다.
민주당은 세종시 수정을 놓고 파국적 대결 양상으로 치닫는 한나라당 내홍이 향후 정치지형에 일대 지각변동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고 판단하며 상황 전개를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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