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조치원 일당동원' 국정조사 추진
"주동자와 돈의 출처 반드시 밝혀낼 것"
이강래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2월 4일 조치원역에서 세종시 수정안 찬성집회가 열렸는데 여기에 대전 시민 500여명이 일당 3만원씩의 돈을 받고 동원됐다고 지역언론에 보도하고 있다. 관광버스 임대료까지 합치면 아마 2천만 원 정도가 소요된 것으로 보인다"며 "게다가 다음주중에는 6만원씩 줄 테니 서울집회에 참석해 달라고 부탁한 내용이 기사를 통해 밝혀지고 있다"며 현지언론들의 보도를 소개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어 "주동자가 누구고 돈의 출처가 어딘지 검찰은 분명히 규명해주길 촉구한다"며 검찰 수사를 촉구한 뒤, "이 점에 대해서도 민주당은 국정조사를 검토하겠다"며 검찰수사와 별도의 국정조사 방침을 밝혔다.
송영길 최고위원도 "일당 동원 문제는 배후를 밝히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명박 대통령이 배후를 밝히는 데 상당히 관심이 많았다. 촛불집회 때 초 누가 샀는지, 돈 누가 댔는지 알아보라고 지시했던 분이다. 그러나 사실 촛불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현장모금에서 대부분 구입한 것"이라며 앞서 촛불집회때 이 대통령의 발언을 상기시켰다.
그는 이어 " 그러나 세종시 집회는 3만원씩 지급한 것이고 어버이연합과 같은 곳에서 돈을 지급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이러한 일련의 배후가 밝혀져야 한다'며 거듭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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