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당 "정운찬, 갈수록 가관"
"정운찬 답변은 논평할 가치조차 없는 수준이었다"
박선영 선진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정운찬 총리의 자질과 능력이 갈수록 가관"이라며 "인사청문회는 서막에 불과했다. 지난해 정기국회에 이어 이번 주에 벌어졌던 대정부질문 기간 중 정운찬 총리의 답변은 한마디로 논평할 가치조차 없는 수준이었다"며 조목조목 문제점을 지적하기 시작했다.
그는 우선 "6.25와 6.15를 구분하지 못하는 것은 발음상의 문제라고 치더라도 대통령 부재 시에 자신이 주재하는 국무회의의 참석자가 몇 명이어야 하는지도 모르다니!"라며 "국가안보에 대한 무식과 무관심은 도를 넘어도 한참 넘었다. 국정현안에 대해서도 무소신과 모르쇠로 일관하며 장관에게 떠넘기기에 급급했다"고 질타했다.
그는 이어 "게다가 막말도 이젠 막가파 수준"이라며 "대통령의 부주의한 말에도 국민은 질려있는데 총리마저 ‘계파보스’ 운운하며 분파를 조장하고 국민을 실망스럽게 만들었다"며 정 총리의 '보스 발언'을 꾸짖었다.
그는 또 "내용만이 아니라 총리의 답변태도도 묵과할 수 없다"며 "의원들의 질문을 끝까지 듣지도 않고 중간에 자르기 일쑤였다. 모르거나 답변하기 거북한 질문에는 무조건 인신공격이라거나 퀴즈문답식이라면서 답변을 거부했다"고 힐난했다.
그는 특히 "세종시에 대한 인식은 더 말할 나위도 없다"며 "'원안이 껍데기'라거나 '나라가 거덜난다', ‘사회주의 도시 보도가 잘못되었다’는 막말을 거침없이 쏟아냈다"고 개탄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국회에서 총리 해임건의안 제출은 시간문제"라며 설 이전에 해임건의안을 제출할 것임을 강력 시사한 뒤, "이쯤에서 정운찬 총리는 스스로 사퇴하는 것이 자신의 명예도 지키고 국익에도 부합할 것이다. 임명권자에 대한 도리라는 점에서도 사퇴해야 한다"며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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