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펜던트 쇼크'에 금값 사상최고 폭등
달러 계속 급락, "재정적자-저금리로 달러하락은 대세"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금은 장중 온스당 1,045.00달러까지 치솟았다가 전날 종가보다 21.90달러(2.2%) 폭등한 1,039.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전 최고치였던 지난해 3월의 1033.90달러를 무려 11달러 이상 상회한 것이자, 연초보다는 18%나 폭등한 수치다.
이날 금값 폭등은 '<인디펜던트> 쇼크'의 결과였다.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가 아랍국가들과 중국 등 브릭스, 일본, 프랑스 등 주요 석유 수출입국들이 극비리에 만나 향후 9년 내에 석유 거래 때 달러화 사용을 중단하고 새로운 '통화바스켓'으로 결제로 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가뜩이나 취약한 달러화에 직격탄을 날렸다.
<인디펜던트> 보도에서 언급된 아랍국가들은 보도 내용을 전면 부인했으나 시장은 신경질적 반응을 보였다.
사우다아라비아의 하마드 사드 알자리 중앙은행 총재는 보도 직후 6일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다른 산유국 및 중국을 비롯한 석유 소비국들에 원유 거래시 미국 달러화 대신 다른 통화를 사용해야 한다고 논의한 바 없다"고 보도내용을 부인했고,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 등도 마찬가지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시장은 이같은 부인에도 불구하고, 달러화 추가 하락을 기정사실화하며 앞다퉈 금 매집에 나섰다.
ING의 외환전략책임자인 크리스 터너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에 의한 달러 약세 우려가 강하다"며 "시장은 달러가치가 더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달러화 추가 하락 및 금값 상승을 전망했다.
대다수의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인디펜던트> 보도에 대해 "통화바스켓 제도는 실현 가능성을 결여하고 있다"면서도 "미국 재정적자가 계속 확대되고 제로금리 정책이 장기화할 게 확실시되면서 달러에서 금으로의 자금 이동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달러화 하락은 이날도 계속돼, 이날 오후 3시30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 1유로에 1.4717달러에 거래돼 전날보다 0.47% 가치가 하락했고, 6개국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 인덱스 역시 76.33을 기록해 전날에 비해 0.41 하락했다. 엔화에 대해선 0.8%2%나 급락했고, 캐나다 통화에 대해선 더 낙폭이 커 0.94% 폭락했다.
달러 가치 하락과 금값 급등은 다른 원자재 상품들의 가격도 급등시켰다.
12월물 은은 이날 5%가 뛰어올라 온스당 17.35 달러를 기록했고, 산업현장에서 많이 쓰이는 구리 역시 2% 오른 파운드 당 2.78 달러를 기록했다. 백금도 23.40 달러(1.8%) 오른 온스당 1,318달러를 기록했고, 팰라디움 역시 2.2% 상승해 온스당 310달러에 거래됐다.
국제유가도 올라,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1월 인도분 가격은 배럴당 47센트(0.7%) 상승한 70.8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뉴욕주가는 이날 금 등 국제원자재값 급등에 따른 상품주 상승과 호주의 금리인상에 따른 세계불황 조기종료 기대감 등 외생변수로, 다우지수는 131.50포인트(1.37%) 상승한 9731.2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5.42포인트(1.71%) 오른 2103.57을,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14.26포인트(1.37%) 상승한 1054.72를 각각 기록했으나, 어디까지나 외생변수에 따른 상승이라는 점에서 한계를 안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금은 장중 온스당 1,045.00달러까지 치솟았다가 전날 종가보다 21.90달러(2.2%) 폭등한 1,039.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전 최고치였던 지난해 3월의 1033.90달러를 무려 11달러 이상 상회한 것이자, 연초보다는 18%나 폭등한 수치다.
이날 금값 폭등은 '<인디펜던트> 쇼크'의 결과였다.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가 아랍국가들과 중국 등 브릭스, 일본, 프랑스 등 주요 석유 수출입국들이 극비리에 만나 향후 9년 내에 석유 거래 때 달러화 사용을 중단하고 새로운 '통화바스켓'으로 결제로 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가뜩이나 취약한 달러화에 직격탄을 날렸다.
<인디펜던트> 보도에서 언급된 아랍국가들은 보도 내용을 전면 부인했으나 시장은 신경질적 반응을 보였다.
사우다아라비아의 하마드 사드 알자리 중앙은행 총재는 보도 직후 6일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다른 산유국 및 중국을 비롯한 석유 소비국들에 원유 거래시 미국 달러화 대신 다른 통화를 사용해야 한다고 논의한 바 없다"고 보도내용을 부인했고,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 등도 마찬가지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시장은 이같은 부인에도 불구하고, 달러화 추가 하락을 기정사실화하며 앞다퉈 금 매집에 나섰다.
ING의 외환전략책임자인 크리스 터너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에 의한 달러 약세 우려가 강하다"며 "시장은 달러가치가 더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달러화 추가 하락 및 금값 상승을 전망했다.
대다수의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인디펜던트> 보도에 대해 "통화바스켓 제도는 실현 가능성을 결여하고 있다"면서도 "미국 재정적자가 계속 확대되고 제로금리 정책이 장기화할 게 확실시되면서 달러에서 금으로의 자금 이동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달러화 하락은 이날도 계속돼, 이날 오후 3시30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 1유로에 1.4717달러에 거래돼 전날보다 0.47% 가치가 하락했고, 6개국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 인덱스 역시 76.33을 기록해 전날에 비해 0.41 하락했다. 엔화에 대해선 0.8%2%나 급락했고, 캐나다 통화에 대해선 더 낙폭이 커 0.94% 폭락했다.
달러 가치 하락과 금값 급등은 다른 원자재 상품들의 가격도 급등시켰다.
12월물 은은 이날 5%가 뛰어올라 온스당 17.35 달러를 기록했고, 산업현장에서 많이 쓰이는 구리 역시 2% 오른 파운드 당 2.78 달러를 기록했다. 백금도 23.40 달러(1.8%) 오른 온스당 1,318달러를 기록했고, 팰라디움 역시 2.2% 상승해 온스당 310달러에 거래됐다.
국제유가도 올라,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1월 인도분 가격은 배럴당 47센트(0.7%) 상승한 70.8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뉴욕주가는 이날 금 등 국제원자재값 급등에 따른 상품주 상승과 호주의 금리인상에 따른 세계불황 조기종료 기대감 등 외생변수로, 다우지수는 131.50포인트(1.37%) 상승한 9731.2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5.42포인트(1.71%) 오른 2103.57을,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14.26포인트(1.37%) 상승한 1054.72를 각각 기록했으나, 어디까지나 외생변수에 따른 상승이라는 점에서 한계를 안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