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교수 124명이 3일 현재의 상황을 '민주주의의 총체적 위기'로 규정하며 이명박 대통령에게 국정 대전환을 촉구하는 시국선언을 했다.
서울대 교수들이 시국선언을 한 것은 탄핵정국때 88인의 시국선언에 이어 5년만의 일로, 서울대 교수들의 시국선언을 시작으로 다른 대학 교수들 및 지식인들의 시국선언도 봇물을 이룰 것으로 예상돼, 이명박 정부에게 큰 압박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서울대 교수들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대 신양인문학술정보관 국제회의실에서 시국선언문을 통해 "지난 수십년 간 온갖 희생을 치러가며 이루어낸 민주주의가 어려움에 빠진 현 시국에 대해 우리들은 깊이 염려하고 있다"며 촛불시위 참석자 사법처리, 언론자유 훼손, 미디어법 강행처리 방침, 신영철 대법관의 촛불재판 개입, 한반도대운하 변칙 추진, 대북정책 위기, 비정규직 노동자 자살, 용산참사, 노무현 전대통령 서거 등 이명박 정부 출범 1년5개월동안 발생한 각종 사건을 열거했다.
이들은 "문제는 정치노선의 차이나 이념의 대립이 아니라 기본적인 인권 존중과 민주적 원칙의 실천"이라며 "모든 국민의 삶을 넉넉히 포용하는 열린 정치를 구현하는 정부의 노력이 참으로 절실한 시점"이라며 이 대통령에게 국민과의 소통을 촉구했다.
이들은 구체적으로 이 대통령에게 '소통의 정치'를 선언한 뒤 ▲야당 및 시민사회단체들을 국정동반자로 받아들일 것, ▲민주주의 기본권인 표현, 집회결사, 언론의 자유를 보장할 것, ▲노 전대통령 서거와 관련한 대국민 사과 및 검찰개혁, ▲용산참사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 및 비정규직 노동자들에 대한 기본권 보장 등 4가지를 촉구했다.
한편 서울대교수들이 시국선언을 하는 과정에 나이 많은 보수단체 회원들이 몰려들어 교수들을 맹비난하며 선언문을 찢어 던지며 고함치는 등 난동을 부리기도 했다.
60~70대로 보이는 이들은 "서울대 교수들이 이래도 되냐", "이래서 학생을 어떻게 가르치냐", "6월은 호국의 달인데 묵념도 안 하냐", "노무현이 왜 죄가 없냐"고 고성을 질렀다. 이들은 "우리는 대한민국어버이연합 회원들"이라며 "서울대 교수들의 잘못을 꾸짖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다음은 서울대 교수들의 시국선언문 전문.
이명박 대통령과 현 정부는 국민적 화합을 위해 민주주의의 큰 틀을 지켜나가야 한다
우리 국민은 누구나 전직 대통령의 비극적인 죽음 앞에서 큰 아픔을 겪고 있다. 그러나 전국 각지에 길게 늘어선 조문 행렬은 단지 애도와 추모의 물결만은 아니었다.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착잡하기 이를 길 없는 심경으로 나라의 앞날을 가슴속 깊이 걱정하는 모습이었다.
서로 다른 정치적 입장을 넘어서서 각계각층의 온 국민이 하나 되어 전직 대통령의 국민장을 치러낸 것을 계기로 우리 모두는 새로운 길을 열고 있으며 또 열어야만 한다.
지난 수십년 간 온갖 희생을 치러가며 이루어낸 민주주의가 어려움에 빠진 현 시국에 대해 우리들은 깊이 염려하고 있다. 작년 '촛불집회'에 참여한 일반 시민들에게까지 소환장이 남발되었고 온라인상의 활발한 의견교환과 여론수렴이 가로막혔으며, 이미 개정이 예고된 집회 관련 법안들의 독소조항도 시민사회의 강한 비판에 부딪히고 있다.
현 정부가 출범한 이후 언론의 자유와 독립성 또한 훼손되었다. 주요 방송사가 바람직하지 못한 갈등을 겪는가 하면, 국회에서 폭력사태까지 초래한 미디어 관련 법안들은 원만한 민주적 논의절차를 거쳤다고 말하기 어렵다. 여야의 동의로 지난 3월 미디어발전 국민위원회가 국민적 합의 도출을 위해 출범했지만, 여당 측 위원들이 회의 공개나 국민여론 수렴을 반대함으로써 위원회는 표류하고 있다. 국민 다수가 언론법 처리 강행 방침을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최근의 여론조사 결과를 굳이 상기하지 않더라도, 이런 흐름은 민주주의의 기반인 언론의 자유를 허물어뜨리는 일이라 아니할 수 없다.
그 뿐 아니다. 현직 대법관의 촛불집회 재판 개입 사건에서 보듯이, 현 정권은 사법부의 권위와 독립성에 대한 국민적 신뢰에 상처를 입혔으며, 그에 따라 재판의 독립을 수호하려는 전국 법관들의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국민여론에 따라 일단 포기했던 '한반도 대운하'는 '4대강 살리기'로 탈바꿈하여 되살아나고 있으며, 지난 십여 년 동안 대북정책이 거둔 성과도 큰 위험에 처했다. 특수고용직 노동자가 목숨을 끊고 비정규직 노동자가 기본권 보장을 요구할 때 집회의 강제 해산과 노동자 대량연행과 구속으로 맞서는 일 또한 구시대적 대처임이 분명하다.
문제는 정치노선의 차이나 이념의 대립이 아니라 기본적인 인권 존중과 민주적 원칙의 실천이다. 모든 국민의 삶을 넉넉히 포용하는 열린 정치를 구현하는 정부의 노력이 참으로 절실한 시점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전직 대통령 관련 검찰 수사 과정 또한 이전 정권에 대한 정치보복의 의혹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검찰은 국가원수를 지낸 이를 소환조사까지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후 3주가 지나도록 사건 처리 방침을 명확히 밝히지 못하고 추가 비리 의혹을 언론에 흘림으로써 전직 대통령과 가족에게 견디기 힘든 인격적 모독을 집요하게 가했다. 이는 엄정한 공직자 비리 수사라고 하기 곤란하며 상식에서 벗어난 것이었다.
되돌아보면 지난 1월 용산 철거민 농성에 대한 무모한 진압으로 빚어진 참사는 올해 벌어질 갖가지 퇴행적 사건을 예고했다. 용산 참사의 희생자들은 아직 장례도 치르지 못하고 있으며, 검찰이 수사 기록 중 핵심적인 대목의 공개를 거부함으로써 재판도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하고 잇다. 지난 5월 22일 서울 서부지법 민사 12부가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이 "세입자의 재산권, 주거권, 인간다운 생활을 할 권리를 침해한다"며 위헌법률심판을 제청한 사실을 주목하면서 현 정부의 근본적인 자기 성찰을 기대한다.
이명박 대통령과 현 정부가 전직 대통령에 대한 범국민적 애도 속에 주어진 국민적 화해의 소중한 기회를 살리고 국민의 뜻에 부응하기를 우리는 간절히 희망하며, 다음의 구체적 요구사항을 제시한다.
1. 이명박 대통령은 국정의 최고 책임자다. 이 대통령이 스스로 나서서 국민 각계각층과 소통하고 연대하는 정치를 선언해야 한다. 더불어 현 정부와 집권 여당은 다른 정당과 시민사회단체를 진심으로 국정의 동반자로서 받아들여야 한다.
1. 현 정부는 민주사회의 기본권인 '표현의 자유', '집회와 결사의 자유', '언론의 자유'를 보장해야 한다.
1. 현 정부는 전직 대통령 관련 검찰 수사의 문제점을 인정하고 사죄해야 하며, 정적이나 사회적 약자에게만 엄격한 검찰 수사에 대한 근본적인 반성과 개선이 이루어져야 한다.
1. 현 정부는 용산 참사의 피해자에 대해 국민적 화합에 걸맞은 해결책을 제시하고, 경제 위기 하에서 더 큰 어려움에 처한 비정규직 노동자 등 소외계층의 요구에 귀를 기울이고 그들의 기본권을 보장해야 한다.
이명박 대통령과 현 집권층이 우리 국민 모두의 가슴에서 타오르고 있는 민주적 요구에 대해 진지하고 성의 있게 대응함으로써 지금의 어려운 상황을 국민적 화합과 연대를 바탕으로 한 민주주의의 큰 길로 나아가는 전환점으로 삼을 것을 간곡히 바란다.
역시 교수님들이십니다.!! 아무리 우리나라 최고의 교수들이 앞장서서 시국선언을 하신다 해도. 요즘 학생들이 같이 동참을 할까?? 옛날 6월항쟁때처럼 ... 모든학생들이 다가 그렇진 않겠지만 요즘 애들이... 옛날에 학생들이 먼저 나라에 앞서서 투쟁을했건만. 지금은 교수님들이 먼저 해야하니... 지금도 6월항쟁에 대해서 아는 학생들이 몇이나 있을까....
역시 아직 양심과 지성은 살아있었군요... 정말 다행입니다. 이땅에 아직 당신들이 있어서 정말 다행입니다 지성인인 당신들이 앞에서 바른말을 하고 행동해 주신다면 저희들은 언제까지나 함께 하겠습니다. 현정부는 국민을 위한,,국민에 의한, 국민의 정부가 아닙니다. 자기들을 별로 이뻐하거나 자랑스러워하지도 않을것 같으신 위대한 예수님이름을 더럽게 팔며 국민에게 배신감과 증오심을 키워나가는 뉴라이트와 이명박신봉자들의 나라입니다. 정말 슬픕니다.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나는 가만이 있지는 않을 것입니다. 내 힘껏 올바른 사회를 위해 힘쓸 것입니다. 시간은 가고 국민은 영원합니다. 나는 믿습니다....
대학교수님들이 시류에 아부해서야 되겠나 ? 교수님들은 신념이 곧을줄만 알았는데 시류에 너무 아부하는 듯한 감이 든다. 노 전 대통령의 서거로 인한 민심이 노 전대통령에 대한 동정심으로 흐른다 싶다하니 뭐 현정세가 민주주의가 고사위기라 하다니 좀 심하다.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현 시국이 대정부투쟁(여기에는 비록 소수지만 선동적이고 민중동원에 일가견이 있는 정부전복을 시도하는 집단도 있다고 생각된다) 시국형태로 전환되려는 분위기가 감지되니 뭐 민주주의고사라고 시국선언문을 발표하다니. 오히려 노 전대통령의 서거에는 안타까움을 표하지만 사회가 안정적이게 시위를 자제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했어야했다. 근데 민주주의의 고사라니. 난 비록 노 전대통령의 대선 땐 노 전대통령을 지지했었느나 얼마 안가 지지를 철회했었다. 노 전대통령은 대선의 패자측 선거자금을 수사하여 측근들을 감옥에 보냈고 군통수권자가 젊은이들이 "군에가서 썩는다"는 말을 할 뿐아니라 헌법조항이 자기의지와 좀 다르다 해서 "그놈의 헌법"이라하지 않나 지역주의 타파를 외치며 고난의 길을 걸었던 노 전대통령은 온국민들을 좌우로 극한 대립을 부추겼으며 국민통합은 꺼녕 좌우갈등을 심화시켰으먀 자기를 비난하는 언론은 보수언론이라하며 "조중동"의 신조어를 만들어 언론까지도 좌우대립을 부추키었다. 난 현 정부가 집회결사의 자유를 억압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현 정서상 평화적인 시위가 일부 불순세력의 선동으로 얼마든지 불법폭력시위로 전환될수가 다분하다고 생각된다.
정말 걱정됩니다 저분들의 목숨이 걱정됩니다 지금 시국상태는 전두환때보다 더합니다 얼마나 많은 인명이 희생될지 두렵습니다 대한민국은 망국의 길을 가고 있습니다 부자들한테는 세금감면을하고 200조의 돈을 풀으서 부동산투기하게 해주고 모자라는 세금은 생필품값 올리고 국방비 복지비 삭감하고 국민의 혈세를 짜서 부자 지갑을 채워줍니다 양 99마리 가진사람이 1마리 가진사람한테서 그걸 빼앗아서 100마리 채우는 꼴입니다 대한민국은 타이타닉처럼 침몰하고 있습니다
늙은이들이 문제다. 똥인지 된장인지 모르는 무뇌한 늙은이들 초딩보다도 현실을 모르는 과거에 살고 있는 어리섞은 늙은이들 그들의 잘못된 행동과 판단에 그들의 자녀들이 손자들이 통곡을 하게 될 것이다. 무엇이 옳은지 자기자신이 어느 부류 하류층,서민에 속하는 지도 모르는 한마디로 병ㅅ 가 따로 없다. 이런 늙은이들이 사라져야 우리나라가 진정한 민주주의, 복지국가,남북통일을 이룰 수 있다. 세월은 흘러흘러 저런 무지한 늙은이들이 빨리 사라지기를 바란다. 나의 부모님은 저런 무뇌한 늙은이가 아니다. 똥인지 된장인지 모르는 늙은이 투표안하는 것이 자녀 손자를 도와주는 길임을 알아야 한다.
6월 2일자 PD수첩.. MBC홈페이지 들어가서 볼려니깐 안 올려져 있더라구요.. 그래서 이상하다고 생각면서도 계속 기달려도 안 올려져 있으니깐 여기저기 게시판 뒤져서 알아보니 누군가에 의해 다시보기가 못 올려지게 됐다는대.. 이게 뭡니까?!! 머가 그리 무서워서 .. 참 내.. http://bbs3.agora.media.daum.net/gaia/do/story/read?bbsId=K161&articleId=110854 보고 싶으신 분들은 여기로 들어가서 보세요.. 꼭 봐야할 것 같은대.. 꼭!! 보시길..
전적공감..MB정권 귀담아듣고 개선하길.. 20대 젊은 시절 우리는 민주화를 위해 엄청난 댓가를 치루었다.. 근데 이정권 1년동안 엄청난 민주주의 후퇴를 보면서 할말이 많았는데.. 간만에 교수님들이 제대로 한몫하셨네.. 교수사회가 얼마나 보수적인가를, 그것도 국립대 교수들의 보수성을 감안 하면 이 성명서 사건은 귀담아 들어야할 대 사건이다. 이 정권에 비판하면 무조건 좌로 모는 시대착오적, 저능아적 기질 버리고 잘듣고 심사숙고하여 제 갈길 가라..
자기 맡은 업무에 충실한 사람을 원한다. 국정 운영에 불만이 있다고, 본분인 학자로서의 본분을 망각한 행동은 이젠 삼가할 때라고 본다. 학업에 열중 할 때 국정 운영의 장래를 보장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나라의 미래의 주역들을 잘 가르칠때만이 보장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어버이연합이란 단체는.... http://cafe.daum.net/vc20071218 그곳 사이트입니다. 친박단체로 알려져 있으며, 노망난 제정신 아닌 영감쟁이들 120여명으로 이루어진 단체네요. 제 생각엔 주로 하는 것 없이 그냥 무슨 모임이나 집회에 돈 받고 앉아서 오히려 고래고래 헛소리 해대는 걸로 주위를 분산시키는 역할을 하는 게 전부인 것 같더군요.. 어버이라는 이름으로, 사람들이 함부러 할 수 없게 하면서, 당장 몇만원의 알바비 때문에 대의명분과 나라의 국익을 훼손시키는 몰상식한 영감님들... 딱히 노후 준비 못해 저렇게 먹고 사는 게 안쓰럽기도 하고, 짜증도 나고..... 참 화가 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