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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들 “YTN 기자 구속은 언론자유 침해"

“MB정권, 망신스런 일만 연타석 홈런 쳐”

야당들이 24일 경찰이 YTN 노종면 위원장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데 대해 “민주주의와 언론자유를 침해하는 폭거”라고 경찰을 질타했다.

박병석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YTN 노조간부의 체포는 정권차원의 개입이자 방송의 정치적 중립성과 공정성의 근간을 해치는 일”이라며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고문변호인단을 구성해 대응할 것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김유정 대변인도 별도 브리핑을 통해 “노조원들은 그동안 경찰조사에 성실히 임해왔고 추가적인 조사일정까지 협의를 마친 상황이었다”며 “그런데 체포는 웬 말이고 구속영장청구는 웬 말인가. 망신스럽고 부끄러운 일만 연타석 홈런을 치는 이명박 정권”이라고 힐난했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경찰은 YTN 노조간부의 체포라는 부당노동행위를 부끄러워하지 않고 법원에 구속영장을 신청해 놀랍다”며 “경찰이 방송을 우편향화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면 명백한 언론자유 침해”라고 지적했다.

민주노동당 박승흡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인신구속하겠다는 것은 민주주의를 전면 부정하는 폭거”라며 “만약 영장실질심사에서 단 한명의 구속자라도 생기게 된다면 지난 99년 방송법 반대 연대파업 이후 10년 만에 구속자가 생기는 방송치욕의 날로 기록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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