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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뺀 대검 출입기자단 "YTN 기자들 석방하라"

법원에 구속영장 기각 호소하며 전원 서명

대검찰청 출입기자들이 24일 성명을 통해 “검찰이 YTN 노종면 위원장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명백한 공권력 남용이자 언론탄압”이라고 질타했다.

이날 성명에는 대검을 출입하는 기자들 가운데 <조선일보>만 빼고 보수-진보 매체를 가리지 않고 기자 전원 31명이 서명을 해 YTN 기자들 구속에 대한 언론계의 강한 반발을 반영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YTN 노조의 투쟁은 ‘낙하산 사장’을 막고 결코 훼손될 수 없는 언론 자유를 지키기 위한 불가피하고 정당한 싸움이었다”면서 “수사당국이 성실히 조사에 응하고 있는 노조 지도부를 체포하고 영장을 청구한 것은 합법적 투쟁을 막기 위한 무리한 수사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법원에 대해 “법원은 노 위원장 등 지도부에게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없으며 이들이 언론의 공정성과 독립성을 지키기 위한 합법 투쟁을 해왔음을 고려해 상식적 판단을 해달라”며 구속영장 기각을 호소했다.

이들은 “검찰과 경찰은 YTN 노조에 대한 무리한 수사를 즉각 중단하라”면서 “YTN 사측은 노 위원장 등에 대한 부당 징계를 철회하고 노조원들에 대한 고소·고발을 취하하라. 이명박 정권은 YTN에 대한 방송 장악 기도를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

[YTN 사태에 대한 대검 출입기자들의 입장]

우리 대검찰청 출입기자들은 경찰이 22일 노종면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장 등 노조 지도부 4명을 체포하고 검찰이 이들 중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을 명백한 공권력 남용이자 언론 탄압으로 규정하며, 총파업 투쟁에 나선 YTN 동료들을 적극 지지함을 밝힌다.

YTN노조의 투쟁은 ‘낙하산 사장’을 막고 결코 훼손될 수 없는 언론의 자유를 지키기 위한 불가피하고 정당한 싸움이었다. 수사 당국이 성실히 조사에 응하고 있는 노조 지도부를 체포하고 영장을 청구한 것은 합법적인 투쟁을 막기 위한 무리한 수사로 밖에 볼 수 없다. 나아가 우리는 이번 사태를 현 정권의 방송 장악을 위한 언론 탄압으로 규정 한다.

법원은 노 위원장 등 지도부에게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없으며 이들이 언론의 공공성과 독립성을 지키기 위한 합법적 투쟁을 해왔음을 고려해 상식적인 판단을 내려주기를 바란다.

대검 출입기자들은 언론의 자유와 독립성을 지키기 위한 YTN 노조의 투쟁이 정당함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며 다음을 촉구한다. 검찰과 경찰은 YTN노조에 대한 무리한 수사를 즉각 중단하라. YTN 사측은 노 위원장 등에 대한 부당징계를 철회하고 노조원들에 대한 고소·고발을 취하하라. 이명박 정권은 YTN에 대한 방송 장악 기도를 당장 중단하라.

2009년 3월 24일 대검찰청 출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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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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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21 12
    차암

    조선일보 대검 출입기자님
    차암~ 대단하십니다.
    시류에 편승하지 않은

    올곧은 소신과 기개
    길이 남을 겁니다.
    님은
    앞으로도 구속될 일은 없으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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