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MB 쿠데타정권" vs 김효재 "국민이 쿠데타세력?"
천정배 "MB 집권 1년만에 나라가 지옥도 돼"
천 의원은 이날 국회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이명박 정부는 지난 1년간 국민주권을 짓밟고 하늘을 거스르는 공안, 경제, 언론, 노동, 생태환경, 역사 등 7가지 쿠데타를 자행했다”며 “이명박 쿠테타 정권 하에서 서민대중은 신음하고 있다”며 '이명박 쿠데타 정권'이란 표현을 썼다. 그는 이어 “고소영 S라인의 친위부대와 공안세력이 득세하고 있다"며 "불과 1년만에 이 나라에 지옥도를 만들었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그러자 천 의원 뒤를 이어 대정부질문에 나선 김효재 의원이 “화장실에 가서 귀를 씻고 오고 싶은 심정”이라며 “이명박 정권이 온통 쿠데타라고 하는데 그렇다면 이명박 대통령에게 표를 던진 우리 국민들이 쿠데타 세력이냐”고 즉각 반격을 가했다.
그는 또 “압도적인 표 차이로 선출된 대통령에게 쿠데타를 운운하는가”라며 “정부가 방송을 장악한다고 하는데 그 장악된 방송이 석달 전에 있지도 않은 광우병을 부추겨 온 거리를 마비시키게 했는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두 사람이 발언하는 과정에서 양당 의원들이 서로 고성과 야유를 쏟아내자, 김형오 의장은 “의석에서는 발언권이 없다. 큰 소리를 치는 사람은 그 다음 국회에 잘 안 보이더라”라고 상황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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