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장관 "北 장사포 공격시, 발사지점 타격"
"현장지휘관에게 교전권한 위임" "최단시간내 승리할 것"
이 장관은 이 날 오전 국회 대정부질문 답변에서 "북한의 장사정포에 관해서는 수도권을 제일 타격목표로 할 수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행동에 의한 군사적 도발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응한다는 기본입장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군사 도발에는 군사 대응으로 맞설 것임을 거듭 분명히 했다.
이 장관 발언은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가 "북한의 해안포대가 도발행위를 할 경우 즉각 포대를 포격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과 맥을 같이 하는 것이어서, 한반도 긴장이 더욱 고조되는 양상이다.
그는 또 "1차 연평해전과 2차 연평해전의 교전시간이 각각 14분, 18분이었다"며 "교전시간이 짧아서 필요한 권한을 현장 지휘관에게 많이 위임했다"며 북한의 도발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육.해.공군 일선부대 현장 지휘관들에게 작전 권한을 대폭 위임했음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북한은 서해 상에서 함정공격과 함대함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며 "군은 평시부터 우위전력을 확보해 도발 시 모든 발생 가능한 상황을 상정, 현장의 합동전력으로 최단기간 내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 미사일 발사 대응과 관련해선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서는 1월부터 미사일 발사를 준비중에 있고, 한미연합 감시로 철저히 감시하고 있다"며 "우리 자체능력뿐 아니라 미국 능력을 포함해 감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군에서는 매일 정규전 징후, 북한의 급변사태 발발 징후, 국지도발 징후을 분석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북한의 전면전 징후는 포착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군이 추진중인 한국형 미사일방어체제(MD) 구상과 관련해선 "한국형 MD는 한반도의 좁은 중심과 산악지역 특징을 고려해서 '한국공중 및 미사일방어'를 위한 우리 자체의 계획을 수립해 추진해 나가고 있다. 그 시스템은 갖춰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공중방어에 대해서는 이미 갖춰져 있고 보강해 나가고 있다"며 "페트리엇을 전력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패트리엇 체제'와 관련 "한국 독자적으로 하고 있다"며 "페트리엇 24기는 금년에 전력화되었고, 나머지 24기는 내년에 전력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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