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선 "북한, 장사정포로 서울 북부 자극할 수도"
"서울 북부에 한두발 쏴놓고 실수라고 할 수도"
송영선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와 인터뷰에서 사정거리가 1만2천킬로미터로 개량된 북한의 대포동 2호 발사 가능성과 관련, "너무 터무니 없다. 2,3월에 대포동 2호 개량형 미사일을 쏠 가능성은 아주 낮다"며 "왜냐면 개량형 미사일을 발사하는 데 거의 5천억 이상하는 비용이 든다. 또 미사일은 겨울에 안쏜다. 왜냐면 (액체)연료가 어는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송 의원은 이어 "그 단계에 이르기 위해서는 그보다는 한 네가지 시나리오가 더 가능하다"며 "먼저 실크웜이나 케인투 같은 사정거리 100내지 120킬로 되는 것을 가지고 먼저 자극하거나, 아니면 NLL부근에서 자기들이 우리 NLL을 무효라 하고 우리쪽 어민들을 납치하거나 공격하는 것, 세번째로는 장사정포로 서울 북부 지역을 자극하든가, 아니면 마지막으로 GOP지역에서 경계병들을 공격해서 무력도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서울 북부 자극' 가능성의 구체적 내용을 묻는 진행자 질문에 "가장 대남 위협이 큰 것이 장사정포다. 사정거리 40킬로 내지 90킬로 정도 된다. DMZ에서 서울시청까지가 36킬로고, 평택까지가 90킬로가 넘는다"며 "그래서 딱 쏘면 날라올 수 있는 그런 것으로 북부지역에 한두발을 쏴서 시민을 한두명 다치게 한다던지, 실수인 것처럼 해놓고..."라고 답했다. 그는 "이게 큰 심리적인 혼란을 민간인들에게 일으킨다"며 "그렇게 하면 남측에서 얘기가 뭐냐면 이거 대북정책 잘못된 것 아니냐, 이러니까 북쪽이 자꾸 자극을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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