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민주노총 "성폭력 사태, 사과조차 면목없어"

대국민 사과문 발표, 지도부 거취는 언급 안해

민주노총이 6일 여성조합원 성폭력 파문에 대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그러나 지도부 거취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민주노총은 이날 홈페이지에 올린 대국민 사과문을 통해 "민주노총 내에 성폭력사건이 발생하여 국민여러분께 심려와 실망을 끼쳐드려 고개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피해자의 고통과 상처를 생각하면 가슴이 찢어지는 듯 아프고 괴롭다"며 "이렇게 공개사과를 하는 것조차 면목 없는 일이라 생각한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민주노총은 "앞으로 우리는 피해자의 고통을 치유하고 피해에 대한 모든 보상을 다할고 2차 피해가 없도록 조직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민주노총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이러한 불미스러운 사건이 재발되지 않도록 조직적 규율과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공개사과문을 5일간 민주노총 홈페이지에 게시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민주노총은 이날 중앙집중위원회를 통해 재발방지 대책으로 ▲연맹 산하 전 간부 대상 교육프로그램 마련 ▲신규채용 간부에 대한 성평등 및 성희롱 예방 교육 이수 의무화 ▲성폭력 처벌 규정 보완 위한 기획팀 구성 ▲성폭력 사건 발생시 처리 매뉴얼 마련해 산하조직 배포 등을 결정했다.

중집에서는 또 산하조직에 대해 "민주노총 중앙간부가 가해자인 이번 사건은 조직의 책임이 막중하다"며 조직적인 대책과 구체적 실행계획을 마련해 보고할 것을 권고했다. 중집은 또 민주노총의 공개사과와 재발방지 약속 입장 발표와 피해자의 상처 치유, 피해 보상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권고했다.

민주노총의 이같은 대국민 사과에도 불구하고 피해자측이 요구한 지도부 전원사퇴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아, 피해자가 예고한대로 문제 간부 및 회유를 한 지도부에 대한 검찰 수사를 의뢰할 경우 파문은 급속확산될 전망이다.

피해자측 대리인인 김종웅 변호사와 오창익 인권실천시민연대 사무국장 등은 내부 논의를 거쳐 민주노총의 사과문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최병성 기자

관련기사

댓글이 2 개 있습니다.

  • 14 9
    상책

    떡사마 노총으로 이름 바꿔라
    떡사마 광신도들이 모른체 해준다.

  • 13 7
    <우리가남이가>

    한나라당 입당 하려고 성추행도 따라 하냐
    한나라당 따라 성추행 자주 하다보면 강간 살인마 된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