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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부도 아이슬란드, 국민시위로 정권 붕괴

국가부도 상태의 동구권 국가들로 확산

미국발 금융위기후 처음으로 국가 부도를 선언했던 아이슬란드의 연립정부가 끝내 국민적 불신으로 와해됐다.

27일 AP, AFP 등 외신에 따르면, 게이르 하르데 아이슬란드 총리는 26일(현지시간) “연립정부를 구성하고 있는 집권 독립당과 사회민주당 간 최후 대화가 결렬돼 더 이상 연정을 유지하지 않기로 했다”며 연정 붕괴를 선언했다.

하르데 총리는 이에 앞서 23일 사임과 5월 조기 총선 계획을 발표했지만 국민의 반발은 잦아들지 않았고 결국 연정 총사퇴에 이르렀다.

올라푸르 라그나르 그림손 대통령은 27일 사회민주당에게 좌파 녹색당과의 새로운 연정 구성을 위한 대화 주도권을 위임했다고 밝혔다.

아이슬란드의 연정 붕괴는 경제 위기로 국가를 부도로 몰아넣은 무능한 정부에 대한 국민적 반발과 대대적인 시위 때문이다.

아이슬란드 정부는 미국발 금융위기 발발로 헤지펀드가 대거 이탈하면서 금융위기가 발발하자, 카우프싱 등 3개 은행을 국유화하고 국제통화기금(IMF) 등으로부터 100억 달러 규모의 구제금융을 받았다. 하지만 경제는 회복되지 않고 살인적인 물가 상승으로 생활고에 시달리는 시민들의 반정부 시위가 잇따랐다.

아이슬란드의 정권 붕괴 소식은 다른 국가도산 국가들도 초긴장케 하고 있다. 현재 발트해의 라트비아를 비롯해 리투아니아, 불가리아, 체코, 헝가리 등 동구권에서는 무능한 정권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가 잇따르고 있다.

영국의 <더 타임스>는 이와 관련, 이번 동구권 시위가 반정부시위가 유럽 전역을 휩쓸었던 1968년 5월의 재판이 될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나서는 등 글로벌 경제위기가 글로벌 정치위기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임지욱 기자

댓글이 2 개 있습니다.

  • 15 19
    하하

    북한은 걱정없다
    남한내 충신들과 부시가 김정일 연명용
    식량은 슨상을 쥐어짜서라도 퍼주거든

  • 28 12

    그래서 벙커에 들어갔지?
    니 마음 잘 안다. 하지만 어쩌랴?
    민심이 천심인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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