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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3년만에 칼링컵 결승 진출. 박지성은 결장

더비카운티에 종합 스코어 4-3 승리. 토트넘-번리 승자와 쟁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3년만에 칼링컵 결승전에 올랐다.

맨유는 21일 새벽(한국시간)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챔피언십(2부리그) 소속의 더비카운티와의 2008~2009 칼링컵 준결승 2차전에서 루이스 나니(1골 1도움)의 맹활약을 앞세워 4-2로 승리, 지난 원정 1차전에서의 0-1 패배를 설욕하며 1,2차전 종합스코어에서도 4-3으로 이겨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최근 정규리그에서 두 경기 연속 결장한 박지성은 이날 출전명단에서 제외됐다. 지난 1차전과 마찬가지로 이날 2차전에서도 팀내 유망주 또는 백업 멤버 위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한 맨유는 나니가 전반 16분 더비카운티 진영 미드필드에서 볼을 받아 과감하게 전진하며 날린 오른발 슈팅이 그대로 골망을 흔든 데 이어 6분 뒤인 전반 22분 나니의 절묘한 패스를 받은 존 오셔가 추가골을 터뜨려 2-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기세가 오른 맨유는 전반 34분 하파엘이 오른쪽 미드필드에서 올린 크로스를 카를로스 테베스가 헤딩골로 연결하며 3-0까지 달아났다. 지난 1차전에서의 0-1 패배를 설욕하며 결승 진출을 사실상 확정 짓는 골이었다.

후반전에 들어서도 맨유는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더비카운티를 몰아붙였으나 추가골을 만들어내는 데 실패한 반면 후반전 초반 고비를 넘긴 더비카운티는 후반 34분 페널티킥 골을 얻어내며 1-3으로 추격 기회를 잡았다.

맨유는 그러나 후반 43분 테베즈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차 넣어었고, 이후 후반 추가시간에 더비카운티 반스에게 기습적인 프리킥 만회골을 허용했지만 이후 더 이상의 실점을 허용하지 않고 최종 스코어 4-2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결승전에 선착한 맨유는 22일 열리는 번리(2부리그)-토트넘 홋스퍼의 승자와 오는 3월 2일 런던 뉴웸블리 스타디움에서 3년만의 우승이자 2008-2009 시즌 첫 타이틀 획득에 도전한다. 맨유는 지난 2005-2006 시즌 이 대회 정상에 오른바 있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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