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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국민을 죽게하다니...내각 총사퇴하라”

정세균 “MB 공안정치가 빚어낸 참극”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20일 용산 철거민이 5명이나 사망한 참사와 관련, “이명박식 공안정치가 빚어낸 참극”이라며 정부를 맹비난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정희나 전두환, 노태우 시절에도 없었던, 있어서는 안 될 일이 일어났다”고 개탄하며 이같이 밝혔다. 정 대표는 이어 “새벽에 폭도를 진압하듯이 공권력을 투입해 무고한 시민들의 살상을 초래한 이번 참극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느냐”며 “정권 차원의 책임 추궁이 있어야 한다”고 질타했다.

원혜영 원내대표도 “이 참극이 시작도 아니고 종말도 아닐 것이라는 불행한 예감 때문에 걱정”이라며 “내각을 총 사퇴시키고 통합과 화해, 능력위주의 인사를 통한 새로운 희망의 약속을 전달해 줘야 한다”며 내각 총사퇴를 요구했다.

이재명 부대변인은 별도 논평을 통해 “이명박 정부는 국민의 인권과 나라의 안위를 걱정하는 지도자가 아니라 사욕에 눈먼 비인간적 약탈집단임이 폭로됐다”며 “이제 대한민국의 인권은 죽었다. 경찰은 더 이상 민중의 지팡이가 아니라, MB정권의 살인도구일 뿐”이라고 경찰을 맹비난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참사를 보고받은 직후 김종률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려 참사현장을 파견해 진상규명를 벌이고 있으며, 한강성심병원에 들려 부상자들을 위로할 예정이다.
이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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