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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현, EPL 승격후 첫 공격 포인트 기록

FA컵 63강 피터버러전서 쐐기골 도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웨스트브롬위치 알비온(WBA)의 김두현이 시즌 첫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김두현은 14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 로드 그라운드에서 열린 리그1(3부리그) 소속 피터버러 유나이티드와 2008-2009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64강) 재경기에 선발출전해 승리에 쐐기를 박는 추가골을 어시스트, 2-0 승리에 기여했다.

김두현이 이날 기록한 도움은 올 시즌 첫 공격포인트이자 그가 EPL 선수로서 올린 첫 공격 포인트.

김두현은 WBA가 챔피언십(2부 리그) 소속이던 지난해 5월4일 퀸스파크레인저스(QPR)와 2007-2008 시즌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잉글랜드 진출 후 첫 골을 터트린 이래 팀이 EPL에 승격된 이후에는 공식 경기에서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지난 4일 홈 경기에서 피터버러와 1-1로 비긴 WBA는 이날 가진 재경기에서 전반 18분경 최근 아스널로부터 임대 영입한 공격수 제이 심슨의 선제 결승골로 앞서나간 데 이어, 전반 37분경 폴 로빈슨이 김두현의 측면 크로스를 멋진 헤딩 쐐기골로 연결시킨데 힘입어 2-0으로 승리, FA컵 32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지난 1차전에서 교체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하지 못했던 김두현은 이날은 선발 출전해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는 등 맹활약을 펼친 뒤 후반 35분 보르야 발레로와 교체됐다.

예기치 않은 무릎 부상으로 오랜 기간 팀 전력에서 이탈한 이후 팀에 복귀했지만 좀처럼 경기감각을 회복하지 못하며 주전 경쟁에서도 한 걸음 뒤로 처져있던 김두현은 이날 기록한 시즌 첫 공격 포인트로 앞으로의 일정에 한층 자신감을 갖게 됐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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