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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2008 FIFA 올해의 선수' 선정

발롱도르 포함, 작년 세계축구 개인상 '그랜드슬램'

박지성의 팀 동료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008년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며 작년 세계 축구 개인상 '그랜드슬램'에 성공했다.

호날두는 13일 오전(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FIFA 월드플레이어 갈라'에서 강력한 경쟁자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를 제치고 FIFA가 수여하는 '올해의 선수상'을 품에 안았다.

호날두는 포르투갈 출신으로는 2001년 루이스 피구(당시 레알 마드리드) 이후 두 번째이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클럽 소속 선수로는 첫 수상의 영광을 동시에 얻었다.

호날두는 전 세계의 감독과 주장의 투표 결과 총 935점을 얻어 678점을 얻는데 그친 2위 메시와 203점을 얻은 3위 페르난도 토레스(리버풀)를 여유있게 따돌렸다.

앞서 <프랑스 풋볼>이 선정하는 최고 권위의 발롱도르(Ballon d'or)를 비롯해 UEFA 올해의 선수, 영국축구선수협회(PFA) 최우수선수, 유럽피언 골든부츠, 국제프로축구선수협회(FIFPro) 올해의 선수상 등을 수상한 호날두는 'FIFA 올해의 선수상'까지 석권함으로써 2008년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임을 재확인 했다.

호날두는 지난 2007-200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31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8골을 기록, 두 대회에서 모두 득점왕에 오르며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더블'로 이끈 바 있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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