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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이계 "홍준표 퇴진, 청와대도 원할 것"

지도부 만류에도 퇴진 주장 계속, 홍준표 "계속 지휘하겠다"

친이계가 당 지도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8일에도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에 대한 퇴진 공세를 강화했다.

친이계 "홍준표 퇴진, 청와대도 원할 것"

홍준표 퇴진론을 주도하고 있는 친이 모임 '함께 내일로'(공동대표 최병국, 심재철 의원)의 일부 회원들은 이 날 오찬회동을 갖고 향후 대책을 수립키로 했다.

이 모임의 핵심의원은 이날 오전 본지와 통화에서 "언론에서 우리의 주장이 세 규합을 못하는 '찻잔속 태풍'에 그치고 있다고 그러지만 따질 것은 따져야 한다"며 "아무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는 정당, 그것도 집권여당의 이같은 행태에 분노가 치민다"며 퇴진론을 만류하고 있는 당 지도부를 질타했다. 그는 "지도부는 자꾸 소란이 나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된다"며 "그동안 한나라당이 자중지란이 아니었다는 말인가? 이제 와서 우리보고만 자중지란을 일으킨다고 한다면 억울하다"고 항변했다.

그는 더 나아가 "청와대가 이번 사태를 두고 홍준표 보고 나가라고 할 수 있겠나"라며 "우리가 청와대와 교감한 적은 없지만, 청와대도 불감청고소원(不敢請固所願)일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퇴진을 진정시키고 있는 이상득 전 부의장에 대해서도 "이 부의장은 처음부터 방송법 등 쟁점법안 처리를 주장해왔다. 6일까지만 해도 FTA-방송법을 늦어도 2월까지는 처리해야 한다고 했다"며 "그것이 여야 합의로 틀어졌는데도 이제 와서 홍 원내대표를 감싸고 있다"고 서운함을 토로했다.

친이계는 당 지도부가 '지도부-국회의원-원외 당협위원장 연석회의'를 자신들의 요구대로 10일이 아닌 14일 예정대로 개최하기로 한 데 대해서도 강한 불만을 나타내며, 당일 연석회의에서 퇴진론을 공론화하겠다는 입장이다.

박희태-홍준표, 퇴진론 재차 일축

그러나 박희태 대표와 홍준표 원내대표는 퇴진론을 계속 일축하고 있다.

박 대표는 이 날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대다수의 의원들이 뭐 그날 합의문 체결 직후에 의원총회에서 그것을 추인하는 절차를 밟았고, 그러니까 지금 그걸 또 자꾸 재론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퇴진론을 일축했다.

박 대표는 친이계가 지도부-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서 퇴진론을 공론화하려는 데 대해서도 "이건 지도부의 책임론하고는 관계없이 우리가 경제살리기라든지 또 새해 맞이해서 우리가 어떻게 하면 이것을 국민들에게 보다 더 전파를 하고 우리 국민 모두가 우리 경제살리기 정책과 우리 당의 노선에 많이 좀 도와줄 수 있겠는가, 이거 하려고 한 것"이라며 퇴진론 공방을 차단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홍 원내대표도 "여야합의에 대해 일부 의원들의 분통터지는 모습을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그러나 국회 폭력점거 상태나 파행이 장기화 되게되면 우리 정부여당의 소위 책임이 국민들에게 더 가중이 된다"고 반박했다.

그는 "어떻게 해서라도 이런 국회 파행상태를 막아야한다는 불가피한 조치로 합의해주었다"며 "앞으로 폭력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우리 모두 머리를 맞대고 노력해야한다"며 "이런 것에 중점을 맞춰 앞으로 원내 지휘를 하도록 하겠다"며 퇴진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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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6 6
    ㅋㅋㅋ

    쭌표가 짤리면
    그 다음은 히때다.
    그 자리에는 빨갱이 김재오가 들어간다.
    자신의 진정한 신분을 감추고 목적을 위해 일하는 빨갱이들의 고등 전술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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