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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3당 원내대표 회담, 홍준표 '굳은 표정'

문국현 “홍 대표님, 열심히 하겠습니다”에 홍준표 “...”

한나라, 민주, 선진과창조의모임 등 여야3당 원내대표가 5일 오후 2시 김형오 국회의장의 중재로 회담을 재개했으나,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냉랭한 분위기로 회담에 임해 성과를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날 의장 집무실에서 재개된 회동에서 홍준표 원내대표는 김 의장을 비롯한 다른 원내대표들보다 약 7분 정도 늦게 회담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또 굳은 표정으로 모두 발언을 거부,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그는 문국현 선진창조모임 원내대표가 “홍 대표님, 열심히 하겠습니다”며 말을 걸었지만 눈길 한번 주지 않은 채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그는 앞서 지난 2일 여야3당 원내대표 회담에서 선거법 위반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문 원내대표를 협상 파트너로 인정할 수 없다며 자리를 박차고 나온 바 있다.

김형오 의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국회라는 곳은 대화하고 타협하는 곳”이라며 “말싸움 말장난 할 때가 지났다. 이제는 법안으로 국민에게 대화할 때인 만큼, 국회가 국민에게 새로운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려 노력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또 “그동안 대화의 불씨가 꺼지지 않게 하기 위해 나름대로 노력했다”며 “최선 다했는지 안했는지에 대해서는 역사에 평가 받을 각오가 돼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원혜영 원내대표는 “(오늘 회담이) 이번 사태가 사회 정상화 되는데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며 “ 법에 따라 정상적으로 논의될 수 있는 국회가 되도록 여야가 힘을 합치는 한해가 되고, 이 만남이 그 첫걸음이 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문국현 원내대표도 “이런 회담을 만들어준 의장님께 감사하고 홍준표, 원혜영 두 분을 도와서 그동안 가합의안도 있으니, 그걸 바탕으로 조건 없이 논의해 나가면서 국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처리되도록 저희 나름대로 중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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