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30일 "가장 개혁을 해야 할 곳이 공공기관"이라며 강도높은 공공기관 개혁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공공기관 합동 업무보고 마무리발언에서 "국민은 아직 공공기관을 신뢰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09년에는 우리가 행동으로, 결과로 내보임으로써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자기희생 없이는 조직을 변화시킬 수 없다. 이제는 공동 책임감을 갖고 헌신적으로 일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공공요금 인상과 관련, "공공기관 경영평가 부담을 국민에게 전부 전가시켜선 곤란하다"며 "요금을 더 받기 전에 경영합리화가 전제가 돼야 한다"며 공공요금 인상 자제를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앞으로 1년에 두 번씩 공공기관이 오늘처럼 함께 회의하는 자리를 가졌으면 한다"며 매년 두차례 공공기관 개혁 정도를 점검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