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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의 "주식 사면 부자된다" 발언, 靑 은폐 의혹

청와대 e-춘추관 풀기사엔 MB 발언 삭제한 채 게재

"지금 주식을 사면 1년 내에 부자 된다"는 이명박 대통령 발언에 대해 야당들이 일제히 비난을 퍼붓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가 이 대통령의 문제 발언을 은폐하려 한 게 아니냐는 정황이 발견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이 대통령의 문제 발언은 대통령 외유에 동행중인 <연합뉴스> 등 취재진을 통해 25일 국내에 알려졌다.

그러나 청와대가 출입기자들에게 배포한 풀기사에는 이 대통령의 문제 발언이 빠져 있었다. 풀기사는 동행 취재단의 기사를 청와대 e-춘추관에 올리며 이를 기초로 기사를 작성하는 방식으로 운용중이다.

이날 오전 청와대 e-춘추관에 올라온 풀기사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모든 나라 주가가 떨어지고 있다. 기업 실제 가치보다도 떨어지고 있다"며 "회의에서 이태리 수상 옆에 앉았는데 자기가 하는 기업이 작년과 똑같은 이익을 내고 있는데 주가는 절반으로 떨어졌다. 이런 일이 있느냐고 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한국도 마찬가지"라며 "주가가 많이 떨어졌다. 그렇다고 사라는 얘기는 아니다. 원칙이 그렇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 주식을 사면 1년내 부자가 된다"는 대목이 빠진 것. 이 때문에 대통령 발언은 문맥이 제대로 연결되지 않는 어색한 모양새를 취하고 있다.

청와대는 동행 기자단이 보낸 풀기사에서 대통령 워딩이 빠진 이유에 대해 "잘 모르겠다"고 애매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본지와 통화에서 "기자들로부터 그런 얘기를 들었는데 지금 순방단이 비행기를 타고 귀국하는 길이기 때문에 확인이 되지 않고 있다"며 "순방단이 귀국해야 어떻게 된 것인지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이 대통령의 주가 발언이 문제가 될 것임을 직감한 관계자가 이를 고의로 삭제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 논란이 뒤따를 전망이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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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33 9
    쥐박멸

    개탄스럽다!!
    하여간 하는짓마다 어찌 그리 추잡스러운지..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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