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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 "李대통령, 증권 브로커냐?"

"어제는 금융위기 오래 간다했다가 오늘은 곧 회복?"

자유선진당은 25일 이명박 대통령의 "지금 주식을 사면 1년 이내에 부자가 된다"는 발언에 대해 "증권 브로커냐"고 힐난했다.

박선영 선진당 대변인은 이 날 오전 논평에서 "지난 9월에는 ‘간접투자(펀드)라도 하고 싶다’고 공언했던 대통령이다. 만일 대통령의 말대로 펀드에 가입했다면 무려 400포인트나 손해를 봤을 것"이라며 이같이 비난했다.

박 대변인은 "왜 대통령은 이처럼 부적절한, 증권 브로커나 할 수 있는 허황된 발언을 공개석상에서 계속하는가?"라고 거듭 질타했다.

그는 이어 "주가는 실물경기에 6개월 앞서가는 특성을 갖고 있다. 따라서 ‘지금이 주식을 살 때’라는 대통령의 발언은 우리나라가 6개월 후부터는 경기회복에 진입한다는 말이다. 그래서 대통령은 ‘최소 1년 내에 부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을 것"이라며 "그러나 경제전문가들은 내년에 최악의 물가급등과 함께 경기침체가 이어지는 최악의 스태그플래이션이 올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고 비꼬았다.

그는 "바로 이명박대통령 자신도 어제 같은 자리에서 ‘내년도 경제가 매우 어려울 것이고, 국제금융위기도 상당히 오랜 기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하지 않았는가"라고 반문한 뒤, "도대체 왜 이렇게 앞뒤도 맞지 않는 발언을 대통령이 계속하는가"라고 꼬집었다.

그는 "자신이 뽑은 대통령의 말을 믿지 못한다면 그 자체가 이미 국가적 불행"이라며 "한 나라의 대통령이 투자심리 안정을 목적으로 무책임하고도 무모한 증권브로커 같은 발언을 계속하는 것은 대통령과 정부의 신뢰를 스스로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라고 거듭 이 대통령을 질타했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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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35 12
    ㅌㅌ

    쥐박정권으로 인해..
    한국은 이미 불행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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