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외교통상통일위 방미단 일원으로 방미후 귀국한 문학진 민주당 의원은 24일 미국의 한미FTA 비준 가능성과 관련, “경제 위기에 올인 하고 있는데 제 코가 석자다 보니, 지금 한미 FTA는 전혀 토픽이 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문 의원은 이날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관심사에서 한참 저 뒤에 있고 보이지 않는 토픽”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 의원단이 가서 미 상원의원, 하원의원, 싱크탱크 관계자들 만나 우리의 주된 관심사인 한미 FTA 문제를 거론했는데, 그 사람들은 ‘한미 FTA 비준 돼야 한다’는 그런 얘기를 당연히 했으나 그건 원론적인 얘기고, 그게 언제 다뤄질 수 있을 까는 아무도 모르고 딱 부러지게 얘기를 한 사람이 없었다”고 전했다.

그는 “공통된 얘기는 ‘오바마 당선자만이 알 것’이라는 것”이라며 “원래 레임덕 세션에 맞춰 우리가 가서 한미 FTA 비준 빨리 해 달라고 압력을 넣고, 주장을 하고, 설득을 하자는 게 한나라당 얘기였으나 그게 되지 않는 분위기였고, 전혀 관심사가 아니기 때문에 그 사람들이 비준해야 한다는 건 원론적인 얘기일 뿐”이라며 조기비준 반대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