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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호, 강원FC 초대 김독으로 K-리그 컴백

실업축구 울산 현대미포조선 내셔널리그 2연패 이끌어

울산현대미포조선을 내셔널리그(실업축구) 2연패로 이끈 최순호 감독이 프로축구 제15구단 강원FC의 초대 사령탑으로 5년만에 K-리그 무대에 복귀한다.

강원FC는 16일 오후 최순호 감독을 팀의 창단 감독으로 선임했음을 공식 발표했다.

지난 7일까지 초대 감독을 공개 모집해 4명의 지원을 받은 강원FC는 최근 후보군을 넓혀 최 감독에게도 영입의사를 전달했고, 최 감독은 아직 1년의 계약기간이 남아있는 미포조선 구단과의 상의 끝에 이를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최 감독은 2004년 말 포항 스틸러스 감독직에서 물러난 뒤 5년 만에 K-리그 무대로 복귀하게 됐다.

최 감독은 16일 수원시청과의 내셔널리그 결승전에서 승리한 직후 인터뷰에서 “포항에선 내가 원한 축구의 60%도 채 못했다. 백지상태에서 시작하는 창단 팀에서 남은 40%를 펼쳐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어 선수수급과 관련, “강원 출신의 좋은 선수들을 염두에 두고 있다. 기량 있는 우리 팀 선수들을 데려가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힌뒤 “용병 없이 첫 시즌을 치르겠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내년 신인 드래프트 신청자 가운데 강원FC가 우선지명할 수 있는 14명을 17일까지 확정해 프로축구연맹에 제출하는 것을 시작으로 강원FC 감독으로서의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청주상고와 광운대를 졸업한 최 감독은 청소년대표를 거쳐 국가대표로 뛰며 1986년 멕시코월드컵과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본선 무대도 밟았다. 특히 멕시코 대회 이탈리아전에서 터뜨린 대포알 같은 중거리슈팅 동점골은 지금까지도 축구팬들의 뇌리에 깊이 남아 있다.

화려한 선수생활을 뒤로하고 지난 1992년 현역에서 은퇴해 프랑스로 지도자 연수를 떠나기도 했던 최 감독은 1993년부터 포항에서 코치와 2군 감독을 맡다 2001년부터 2004 시즌 포항 사령탑을 역임했다.

프로축구 제15구단 강원FC의 초대 사령탑으로 5년만에 K-리그 무대에 복귀하는 최순호 감독 ⓒ연합뉴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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