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크루그먼 마침내 노벨경제학상 타다!
'부시 킬러'로 신자유주의 비판, 금융공황 3년전 예견도
부시 정권의 신자유주의를 신랄히 비판하고 미국의 부동산거품 파열에 따른 금융공황 도래를 3년전부터 경고해온 미국 프린스턴대의 폴 크루그먼 교수(55)가 마침내 올해의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스웨덴 한림원은 13일(현지시간) 웹사이트를 통해 크루그먼 교수를 올해 수상자로 선정했음을 밝힌 뒤 "그는 전에는 공통점을 찾을 수 없었던 국제 무역과 경제지리학이라는 연구 분야를 통합했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폴 크루그먼은 제프리 삭스, 로렌스 서머즈와 함께 미국 경제학계의 '3대 슈퍼스타'로 불리는 경제 석학으로, 미국 경제학회가 2년에 한번씩 40세 이하 소장학자들에게 주는 '존 베이츠 클라크 메달'을 1991년 수상하며 일찌감치 노벨경제학상 후보로 거론돼 있다. '클라크 메달'은 '미 경제학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권위있는 상이다.
크루그먼은 90년대부터 우리나라에서도 비상한 관심을 모아온 인물로, 아시아 금융위기 발발 등을 정확히 예견했기 때문이다. 그는 1994년도 논문 <아시아 기적의 신화>를 통해 아시아 경제발전은 생산성 향상에 의한 게 아니라 노동인력 투입 때문이라며 위기에 취약한 구조임을 경고했다. 그는 또 1997년 한국 등 아시아에 외환위기가 발생했을 때는 IMF의 고금리 처방을 질타하며 고금리는 한국 등을 더 어려움에 몰아넣을 것이라며 즉각적 고금리 정책의 철회를 주장, 국내의 뜨거운 호응을 얻기도 했다.
크루그먼은 1982~1983년 레이건 행정부에서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으로 일하기도 했으나, 부시 정권 출범후에는 '부시 킬러'로 변신해 부시 정부의 신자유주의 정책을 일관되게 질타해왔다. 특히 <뉴욕타임스(NYT)>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면서 부시의 방만한 재정정책과 이라크 침공, 그리고 앨런 그린스펀 당시 미연준 의장의 저금리정책 등을 일관되게 질타하며 지난 2005년에 벌써 '미국발 금융위기' 발발을 예견하기도 했다. 미국의 초저금리 정책이 전세계적으로 부동산-주식 등 자산 거품을 만들어내면서 세계경제를 궤멸적 상황으로 몰아갈 것이란 경고였다.
크루그먼은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이날도 <NYT>에 기고한 글에서 "헨리 폴슨 미 재무장관이 금융기관의 지분을 매입하는 것으로 보다 많은 자금을 투입하는 것을 처음에 거부해 시간을 허비한 반면 영국 정부는 문제의 근원에 바로 다가서고 있다"며 부시 정권의 무능을 질타했다.
그는 노벨경제학상 선정후 스웨덴 TT뉴스 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금융위기 해소를 위한 유럽 정상들의 노력으로 5일전보다 행복해졌고 오늘은 더 나아졌지만 여전히 간담이 서늘하다"며 "내 인생에 1931년(대공황) 같은 상황을 볼 것이라고 전혀 생각해보지 않았지만 많은 면에서 지금의 위기는 비슷한 점이 있다"며 당면한 위기를 대공황적 위기로 규정했다.
크루그먼은 앞서 지난달 15일, 리먼브러더스 파산직후 <NYT>에 기고한 글을 통해서는 "미국의 금융시스템이 오늘 또는 향후 며칠 안에 붕괴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는 않지만 모기지 위기의 파장에 따른 숨은 위험이 여전해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면서 미 금융시장의 상황을 언제 누가 쓰러질지 모를 '러시안 룰렛 게임'에 비유하기도 했었다.
그는 그러나 이날 AP 통신과 인터뷰에서는 "1990년대에 아시아를 강타했던 위기와 같이 심각한 위기를 지금 목격하고 있고, 이 위기는 대공황 때와도 몇몇 유사한 점을 갖고 있다"면서도 위기 해소를 위한 국제 공조에 강한 기대를 표시했다.
스웨덴 한림원은 13일(현지시간) 웹사이트를 통해 크루그먼 교수를 올해 수상자로 선정했음을 밝힌 뒤 "그는 전에는 공통점을 찾을 수 없었던 국제 무역과 경제지리학이라는 연구 분야를 통합했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폴 크루그먼은 제프리 삭스, 로렌스 서머즈와 함께 미국 경제학계의 '3대 슈퍼스타'로 불리는 경제 석학으로, 미국 경제학회가 2년에 한번씩 40세 이하 소장학자들에게 주는 '존 베이츠 클라크 메달'을 1991년 수상하며 일찌감치 노벨경제학상 후보로 거론돼 있다. '클라크 메달'은 '미 경제학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권위있는 상이다.
크루그먼은 90년대부터 우리나라에서도 비상한 관심을 모아온 인물로, 아시아 금융위기 발발 등을 정확히 예견했기 때문이다. 그는 1994년도 논문 <아시아 기적의 신화>를 통해 아시아 경제발전은 생산성 향상에 의한 게 아니라 노동인력 투입 때문이라며 위기에 취약한 구조임을 경고했다. 그는 또 1997년 한국 등 아시아에 외환위기가 발생했을 때는 IMF의 고금리 처방을 질타하며 고금리는 한국 등을 더 어려움에 몰아넣을 것이라며 즉각적 고금리 정책의 철회를 주장, 국내의 뜨거운 호응을 얻기도 했다.
크루그먼은 1982~1983년 레이건 행정부에서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으로 일하기도 했으나, 부시 정권 출범후에는 '부시 킬러'로 변신해 부시 정부의 신자유주의 정책을 일관되게 질타해왔다. 특히 <뉴욕타임스(NYT)>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면서 부시의 방만한 재정정책과 이라크 침공, 그리고 앨런 그린스펀 당시 미연준 의장의 저금리정책 등을 일관되게 질타하며 지난 2005년에 벌써 '미국발 금융위기' 발발을 예견하기도 했다. 미국의 초저금리 정책이 전세계적으로 부동산-주식 등 자산 거품을 만들어내면서 세계경제를 궤멸적 상황으로 몰아갈 것이란 경고였다.
크루그먼은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이날도 <NYT>에 기고한 글에서 "헨리 폴슨 미 재무장관이 금융기관의 지분을 매입하는 것으로 보다 많은 자금을 투입하는 것을 처음에 거부해 시간을 허비한 반면 영국 정부는 문제의 근원에 바로 다가서고 있다"며 부시 정권의 무능을 질타했다.
그는 노벨경제학상 선정후 스웨덴 TT뉴스 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금융위기 해소를 위한 유럽 정상들의 노력으로 5일전보다 행복해졌고 오늘은 더 나아졌지만 여전히 간담이 서늘하다"며 "내 인생에 1931년(대공황) 같은 상황을 볼 것이라고 전혀 생각해보지 않았지만 많은 면에서 지금의 위기는 비슷한 점이 있다"며 당면한 위기를 대공황적 위기로 규정했다.
크루그먼은 앞서 지난달 15일, 리먼브러더스 파산직후 <NYT>에 기고한 글을 통해서는 "미국의 금융시스템이 오늘 또는 향후 며칠 안에 붕괴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는 않지만 모기지 위기의 파장에 따른 숨은 위험이 여전해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면서 미 금융시장의 상황을 언제 누가 쓰러질지 모를 '러시안 룰렛 게임'에 비유하기도 했었다.
그는 그러나 이날 AP 통신과 인터뷰에서는 "1990년대에 아시아를 강타했던 위기와 같이 심각한 위기를 지금 목격하고 있고, 이 위기는 대공황 때와도 몇몇 유사한 점을 갖고 있다"면서도 위기 해소를 위한 국제 공조에 강한 기대를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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