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21일 "서울시장께서 저의 의견 제시를 잘못된 ‘처신’이라고 하셨던데,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 건설적인 의견 제시를 ‘처신’ 차원에서 다루는 것에 공감할 분 많지 않을 것"이라고 오세훈 서울시장을 직격했다.
한동훈 전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오 시장이 전날 '안전과 기업 보호는 직구 이용자의 일부 불편을 감안해도 포기할 수 없는 가치로, 정책 전체에 큰 문제가 있는 것처럼 지적하는 것은 여당 중진으로서의 처신에 아쉬움이 남는다'고 비판한 데 대해 이같이 반박했다.
그는 앞서 지난 19일 "개인 해외직구시 KC인증 의무화 규제는 소비자의 선택권을 지나치게 제한하므로 재고되어야 한다"고 밝혔고, 대통령실도 다음날 졸속적 정책추진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했다.
그는 "공익을 위해 꼭 필요하다면 시민의 선택권을 제한할 수도 있지만, 불가피하게 시민의 선택권을 제한할 때는 최소한도 내에서, 정교해야 하고, 충분히 설명해야 한다"며 "방향은 맞다는 것만으로 좋은 정책이 되지 않고, 선의로도 나쁜 결과가 나올 수 있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그런 사례는 많다. 그러니 더 정교하자는 말씀을 드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오늘 보도에 나온 고연령 시민들에 대한 운전면허 제한 같은 이슈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며 경찰청의 고연령자 운전면허 제한 추진 역시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총선 참패후 자신에 대한 오 시장의 '이조심판론' 비판 등에 침묵하던 한 전 위원장이 본격적으로 제 목소리를 내기 시작, 차기대권을 향한 여권 잠룡들의 경쟁이 시작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즉각 페이스북을 통해 "SNS로 얼마든지 의견을 낼 수 있다. 저는 얼마 전 우리 국민의힘이 대통령 눈치보는 당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했다. '건강한 당정관계'를 향한 제 소신은 변함 없다"면서도 "그러나 여당 정치인들이 SNS로 의견 제시를 하는 것은 가급적 필요 최소한에 그쳐야 한다"고 맞받았다.
이어 "중진은 필요하면 대통령실, 총리실, 장차관에게 직접 연락할 수 있고 협의도 할 수 있다"며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내부 통로는 놓아두고 보여주기만 횡행하는 모습이 건강하지 않다는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도 "그러나 처신이라는 표현을 쓴 것은 지금 생각해보면 정제되지 않은 표현이었다고 생각한다"고 한발 물러선 뒤, "저와 의견을 조금 달리하더라도 우리 당의 모든 구성원과 정부가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염려하는 마음은 같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모두 그 목표를 위해 함께 뛰자"며 확전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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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 꿈에서 제가 검은 양복을 입고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했죠! 그러나 노벨 물리학상 수상을 거부합니다! 노벨상 위원회에서 전화가 오면 "Thank you very much but I decline with thanks"(매우 고맙지만 노벨 물리학상 수상을 거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