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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15개국, '은행간 대출' 정부가 보증키로

은행에 공적자금 투입도, 유럽불안 진정 여부 주목

유럽연합(EU) 회원국 가운데 유로화를 사용하는 유로존 15개국은 12일(현지시간) 상호불신으로 은행간 거래금리인 리보금리가 폭등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은행간 대출에 대해 정부가 지급을 보증해주기로 합의했다.

유로존 15개국 정상들은 이날 파리의 엘리제궁에서 긴급 정상회의를 열어 이같이 합의했다고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밝혔다.

정상들은 또 정부가 공적자금을 투입해 지분을 취득하는 '은행 재자본화' 계획을 통해 파산 위기에 놓인 은행들을 구제하기로 합의했다.

EU 순회의장인 사르코지 대통령이 제안해 성사된 유로존 정상회의에는 유로존 국가가 아닌 영국의 고든 브라운 총리도 이례적으로 초청돼 참석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유로존 정상회의의 효과를 극대화할 필요성에 따라 브라운 총리를 초청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유로존 정상들이 합의한 대응방안도 영국이 앞서 채택한 구제금융안과 같은 맥락으로, 이날 합의로 유럽연합 27개국도 이날 결의를 따를 전망이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정상회의후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밝힌 뒤, 개별 유로존 회원국들이 금융시장의 신뢰 회복 등을 위해 이날 회의에서 합의한 내용을 토대로 13일 각 국별로 세부 대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또한 "15개국 정부는 은행의 지분을 취득할 준비가 돼 있다"라면서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정부는 이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을 13일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르켈 독일 총리도 이를 확인하고 "유럽차원의 공동대응 수단을 통해 금융위기를 통제하는 한편 시장의 기능을 되살릴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동시에 은행을 파산 상태로 몰아넣은 경영진 등에 엄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다짐하기도 했다.
박태견 기자

댓글이 2 개 있습니다.

  • 25 34
    서서

    미국의 방해를 조심해라
    어떻게든 15개국 배에 불지르러 할거여.

  • 42 26
    111

    국가별 재정적자 악화 ......
    다걸렸구나.. 최악의 시나리오.
    16개국... 미국 포함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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