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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두번째 대포동 미사일' 발사 준비중"

미 NBC TV "현재 최종 조립단계. 오는 11일 내에 발사할 가능성"

지난 5일 1발의 '대포동 2호' 장거리탄도미사일을 포함해 7발의 미사일을 발사했던 북한이 6일 2발째의 대포동 2호 발사를 준비중인 것으로 확인돼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미국 NBC TV는 5일(현지시간) 미국 정부 당국자의 말을 인용, "북한은 5일 발사에서 장거리 탄도미사일 대포동 2호가 발사후 40초만에 추락한 데 따라 다른 대포동 미사일 발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NBC TV는 "이 대포동 미사일이 1호인지, 2호인지는 현재 확인되지 않았다"며, "이 미사일은 북한 북동부의 어느 미사일 실험장의 발사대에 장착되지는 않았지만 현재 ‘최종적인 조립 단계’에 있다"고 전했다.

NBC TV는 "특히 북한이 지난 4일 선박출입제한해역 설정기간을 11일까지로 했다는 점에서 북한의 추가 미사일 발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며 "북한이 추가로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 AP통신, 교도통신 등 외신들은 이같은 NBC 뉴스를 곧바로 긴급 뉴스로 타전하며, 북한이 추가로 발사하려는 것은 스커드 미사일이나 노동 미사일이 아니라 대포동 미사일 가능성이 높다며 긴장감을 표시했다.

일본 <교도(共同)통신>도 NBC 보도를 긴급뉴스로 타전하며 "보도가 사실로 확인될 경우, 미국의 일부를 사정권으로 하는 장거리탄도미사일 개발을 진행시키는 북한의 의도가 더욱 명확해지고, 사태가 다시 긴박해지면서 미군이 현재 가동중인 미사일방위(MD) 시스템 등을 총동원해 경계 태세를 강화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북한의 대포동 2호 추가 발사 움직임과 관련, 전문가들은 "5일 발사한 대포동 2호에 대해 미국이 성능에 의문을 제기하며 일축하는 분위기를 보이자 곧바로 대포동 재발사를 준비 중인 것으로 보인다"며 "대포동 미사일이 추가로 성공적으로 발사될 경우 대포동 위기는 한층 가공할 파괴력을 과시할 것"으로 내다봤다.

북한의 추가 미사일 발사가능성을 다룬 미국 NBC TV ⓒ NBC TV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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