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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 허정무호 승선. 박주영 탈락

월드컵 최종예선 북한전 나설 23명, 해외파 중심으로 확정

다음 달 10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북한과의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차전에 나설 한국 국가대표 축구대표팀 최종 엔트리에서 이천수가 새로 승선하고 박주영은 탈락했다.

대한축구협회가 28일 발표한 23명의 북한전 최종엔트리에 따르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데뷔 시즌을 보내고 있는 김두현(웨스트브롬위치 알비온)과 김동진, 이호(이상 제니트 상트 페테르부르크), 오범석(사마라FC), 김남일(빗셀 고베) 등 외국 리그에서 활약중인 선수들 대부분이 이번 명단에 포함됐다. 베이징올림픽 졸전에 따른 허정무 감독의 긴급처방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부상에서 회복 단계에 있는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당초 예고된대로 제외됐고, 설기현(풀럼)과 전날 독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이적한 이영표도 제외됐다

국내파 가운데 두드러져 보이는 선수는 이번에 처음으로 허정무호에 승선한 이천수(수원삼성). 지난 달 네덜란드 페예노르트 생활을 접고 국내 무대로 돌아온 이천수는 지난해 7월 아시안컵 이후 1년 1개월 만에 대표팀에 발탁됐다. 이천수는 전날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컵 대회 경기에서 국내 리그 복귀 이후 첫 골이나 이날 경기의 결승골을 터뜨려 좋은 인상을 남겼다.

이천수 외에 조재진(전북현대)과 서동현, 신영록(이상 수원삼성), 이근호(대구FC)가 공격진에 선발됐고, 김진규, 김치곤(이상 FC서울), 강민수(전북현대), 조용형(성남일화) 등이 수비라인에 선발됐다.

그러나 지난 월드컵 3차 예선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던 수비수 곽태휘(전남 드래곤즈)와 이정수(수원삼성), 그리고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위건 어슬래틱스로부터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공격수 박주영(FC서울)도 이번 명단에서 제외됐다.

허정무 감독은 이날 "전체적으로 현재 가능한 최고의 기량을 갖춘 선수들로 팀 전체적인 밸런스를 고려해 선발했다"고 발탁 기준을 밝히면서, 박주영의 제외 이유에 대해서는 "최근의 컨디션 난조로 인하여 제 기량 발휘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허 감독은 이어 설기현, 이영표 등의 제외에 대해 "팀 적응을 위한 배려 차원서 제외했다."면서 "설기현은 최근 소속팀에서의 입지가 나아지고 있는 시점임을 고려했고 이영표는 새로운 팀으로의 이적이 유력한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북한전 최종엔트리에 선발된 선수들은 다음 달 1일부터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소집훈련을 하고 나흘 후인 9월 5일 요르단과 첫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월드컵 최종예선 북한전 명단(23명)

▲GK= 김용대(광주) 김영광(울산) 정성룡(성남)

▲DF= 강민수(전북) 조용형(제주) 김동진(제니트) 김진규 김치곤 김치우(이상 서울) 최효진(포항) 오범석(사마라)

▲MF= 김남일(빗셀 고베) 이청용 기성용(이상 서울) 김두현(웨스트브롬위치) 김정우(성남) 이호(제니트) 이천수(수원) 최성국(성남)

▲FW= 신영록 서동현(이상 수원) 이근호(대구) 조재진(전북)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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