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다음달 10일에 벌어지는 북한과의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예선 1차전에 결장한다.
대한축구협회는 26일 "허정무 감독으로부터 선수 보호차원에서 박지성을 대표팀 소집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축구협회는 "최근 박지성의 차출을 위해 구단(맨유)에 공문을 보냈지만 부상 재발을 우려해 이번 대표팀 차출에서 빼달라는 답신이 도착했다"며 "허정무 감독도 코칭스태프와 협의를 해서 박지성을 부르지 않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박지성은 지난해 4월 오른쪽 무릎 연골 재생수술을 받은 뒤 그해 12월 그라운드에 복귀해 시즌 첫 골을 터뜨리는 등 좋은 활약을 펼쳤으나 지난 6월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을 치르는 동안 무릎 부상이 재발해 투르크메니스탄과 5차전 및 북한과 6차전 모두 결장했다.
이후 맨유에 복귀한 박지성은 재활훈련을 시작해 최근 1군 훈련에 정상적으로 참가하고 있으나 부상 재발을 우려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프리시즌 경기는 물론 시즌 개막전과 2라운드 경기까지 박지성을 투입하지 않았다. 박지성은 오는 30일 벌어지는 제니트 상트 페테르부르크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수퍼컵 출전이 점쳐지고 있다.
한편 다음달 10일 중국 상하이에서 벌어지는 북한과의 월드컵 최종예선전에 나설 허정무호 최종엔트리는 오는 1일 최종 확정, 발표될 예정이다.
다음달 10일에 벌어지는 북한과의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예선 1차전에 결장하게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