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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조차 "'금강산 피살' 삭제 유감"

"강만수 경제팀 이어 유명환 외교팀까지 사고 치니..."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의장성명에서 `10.4 남북정상선언'과 함께 `금강산 피격 사건' 문구가 모두 삭제된 데 대해 야당들의 비난 공세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조차 26일 유감을 표명하고 나섰다.

차명진 한나라당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금강산 사건은 남북 상호간의 문제일 뿐 아니라 민간인이 피격당한 범세계적인 인도적 문제인데 북한은 진상조사에 협력하지 않고 있다"며 "그런데도 우리 외교당국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 문제를 `10.4 선언'과 산술적으로 균형을 맞춰 삭제한 것은 유감"이라고 정부를 비판했다.

다른 한나라당 의원들도 정부가 그동안 그렇게 목청 높여온 '금강산 피살' 사건의 문구를 삭제한 데 대해 일제히 "유구무언"이라며 탄식했다.

한 의원은 "정부가 이렇게 국제무대에서 스스로 금강산 피살 문구를 삭제해 놓았으니 앞으로 이 문제를 어떻게 풀겠다는 건지 모르겠다"며 "진보진영의 비아냥은 말할 것도 없고, 보수층의 비판도 잇따를 것"이라며 지지기반 붕괴가 더욱 가속화하지 않을까 우려했다.

또다른 의원은 "야당들이 가만 넘어가겠냐"며 "강만수 경제팀에 이어 유명환 외교팀 경질 요구가 나오면서 또다시 개각을 해야 하는 게 아닌지 모르겠다"고 '유명환 외교팀'의 아마추어 외교를 탄식했다.

하루도 바람 불지 않은 날이 없는 거대 정부여당이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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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2 개 있습니다.

  • 14 19

    강부자 고소영..탈세비리등등 돈만 많이벌면 능력있다고
    한자리씩 주니 이모양이꼴아닌가?

  • 26 11
    왠 황당?

    국제적으로 해결할수있는 문제를 스스로 포기했으니
    가장 강력한 해결책을 스스로 포기했으니...더 이상 금강산문제 거론조차 어렵다...도대체 이 나라가 어디로 가는것이며...어느 누구 하나만을 위한 나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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