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 "청와대가 '금강산 피살' 삭제 의견 제시"
靑 "10.4 선언 포함되면 득보다 실 많아"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의장성명에서 '금강산 피살'과 '10.4선언' 문구가 함께 삭제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가 삭제 의견을 냈다는 보도가 나와 파문이 확산될 전망이다. '금강산 피살'을 삭제한 대목을 질타하고 있는 야당들이 청와대를 가만 둘 리 만무이기 때문이다.
<중앙일보>는 26일자 기사 '스타일 구긴 ARF 외교'를 통해 이용준 외교부 차관보가 25일 싱가포르 외교차관을 만나 '10.4선언' 문구 삭제를 요구하자 싱가포르측이 그럴 경우 '금강산 피살'도 함께 삭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는 외교부 당국자 말을 전한 뒤 이에 대한 '청와대' 반응을 함께 전했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청와대도 이 과정에 "금강산 사건 관련 문구외에 10.4선언이 포함될 경우 득보다 실이 많다"는 의견을 현지 대표단에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일보>는 "정부는 예상치 않던 10.4정상선언 대목이 성명에 포함되면 북한이 이를 근거로 삼아 정부를 비판할 빌미를 주게 되자 부랴부랴 삭제를 시도, 이같은 소동이 벌어진 셈"이라며 이번 ARF 회의를 "혹 떼려다 혹 붙인 회의"로 규정했다.
청와대가 '10.4 선언' 문구를 빼기 위해 '금강산 피살' 문구 동반삭제 의견을 냈다는 <중앙일보> 보도는 이번 파문과 관련해 외교라인 교체를 요구하고 있는 야당들에게 결정적 공세의 계기가 되며 파문이 급속 확산될 전망이다.
한편 이처럼 예기치 못한 'ARF 파문'이 확산되는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은 26일부터 지방 모처에서 5박6일의 휴가를 시작했다.
<중앙일보>는 26일자 기사 '스타일 구긴 ARF 외교'를 통해 이용준 외교부 차관보가 25일 싱가포르 외교차관을 만나 '10.4선언' 문구 삭제를 요구하자 싱가포르측이 그럴 경우 '금강산 피살'도 함께 삭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는 외교부 당국자 말을 전한 뒤 이에 대한 '청와대' 반응을 함께 전했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청와대도 이 과정에 "금강산 사건 관련 문구외에 10.4선언이 포함될 경우 득보다 실이 많다"는 의견을 현지 대표단에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일보>는 "정부는 예상치 않던 10.4정상선언 대목이 성명에 포함되면 북한이 이를 근거로 삼아 정부를 비판할 빌미를 주게 되자 부랴부랴 삭제를 시도, 이같은 소동이 벌어진 셈"이라며 이번 ARF 회의를 "혹 떼려다 혹 붙인 회의"로 규정했다.
청와대가 '10.4 선언' 문구를 빼기 위해 '금강산 피살' 문구 동반삭제 의견을 냈다는 <중앙일보> 보도는 이번 파문과 관련해 외교라인 교체를 요구하고 있는 야당들에게 결정적 공세의 계기가 되며 파문이 급속 확산될 전망이다.
한편 이처럼 예기치 못한 'ARF 파문'이 확산되는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은 26일부터 지방 모처에서 5박6일의 휴가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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