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다른, 주성영과 남경필의 '아고라'
주성영 "디지털 쓰레기장" vs 남경필 "똑똑한 군중이 노는 곳"
"아고라는 인터넷 룸펜들이 모이는 디지털 쓰레기장이다."
"아고라는 똑똑한 군중들이 노는 곳이다."
다음 아고라에 대해 나온 한나라당 의원들간에 상반된 평가다. 전자는 주성영 의원, 후자는 남경필 의원의 주장이다. 182석의 거대공룡 한나라당은 이렇듯 상극의 인사들이 모인 집이다.
주성영 "아고라는 디지털 쓰레기장"
주성영 의원은 10일 다음 아고라 네티즌들을 '인터넷 룸펜'에 비유하며 원색적 공세를 퍼부으며 또다시 아고라와 대립각을 세웠다.
주 의원은 이 날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아고라를 "특정한 목적을 가진 이들이 퍼뜨리는 괴담의 온상, 순진한 대중을 거리로 내모는 선전선동의 장이 되어버린 ‘아고라’"라고 규정한 뒤, "<다음>은 2002년 온라인우표제로 큰 실패를 봤다가 6년 만에 ‘아고라’로 부상했으니, 어쨌건 분노와 증오의 확대재생산을 부추기면서 재기에 ‘성공’한 셈이다. 주가도 많이 올랐다고 한다"며 <다음>을 비꼬았다.
그는 이어 "민주주의에서는 소수의 의견일지라도 존중해야 함은 상식이다. 그런데 ‘아고라’는 '토론'을 하라면서 소수의 의견은 아예 묵살되는 해괴한 제도"라며 "숫자가 많은 진영에서 자기편 글에 '추천'을 하고 반대편 글에 '반대'를 하면 결과적으로 추천 베스트에는 한쪽 진영의 글로만 도배가 되도록 해놓았다"며 최근 다음의 아고라 개편을 비판했다.
그는 "결국 지금의 ‘아고라’는 건강한 토론의 장이 아니라, 밥 먹고 할 일없는 소수의 인터넷 룸펜들이 다수를 가장해 분노와 증오를 부추기는 어둠의 공간, ‘디지털 쓰레기장’으로 전락했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한 뒤, "더 큰 문제는 이런 끔찍한 분위기를 당연한 듯 여기는 다수의 ‘아고라’ 네티즌들이다. 지금의 ‘아고라’는 이성적인 토론이 불가능한 ‘아수라장’이 된지 오래"라고 원색 비난했다.
그는 "폴란드 출신의 성녀 마리아 파우스티나 수녀(1905~1938)는, 1931년 지옥을 체험했다고 한다. 그리고 눈으로 본 그 환시를 이렇게 기록에 남겼다. '지옥에는 무서운 절망감, 증오, 천한 말, 저주와 모독이 난무했다'"며 "2008년 <다음>의 ‘아고라’는, 파우스티나 수녀가 봤다는 지옥과 하나도 다르지 않았다"고 아고라를 지옥에 비유하기도 했다.
남경필 "똑똑한 군중 찾아 아고라로 가야"
주성영 의원이 이처럼 아고라를 "디지털 쓰레기장"이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한 것과 대조적으로 남경필 의원은 아고라를 "똑똑한 군중들이 모이는 곳"으로 상반된 평가를 하며 아고라와의 대화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남경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청와대와 정부, 한나라당은 촛불의 불똥이 한미 FTA에 옮겨 붙지 않도록 무엇을 하고 있느냐"고 반문한 뒤 "어설픈 정책은 대운하처럼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고, 폐기될 가능성이 높다. 아고라 토론방으로 달려가 네티즌과 토론하고 소통하고 공감대를 만들어가자"고 주장했다.
남 의원은 "촛불은 차세대 사회 혁명의 전조에 가깝다"며 "그들이 왜, 어떻게 모였는지를 알지 못하고는 대통령이 약속한 '소통'도 정부가 말하는 '홍보'도 말짱 도루묵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남 의원은 "네티즌이 무엇을 원하는지 모르면 제대로 국정운영 하기 어렵다"며 '똑똑한 군중'을 찾아 그들이 노는 곳으로 찾아가야 한다"며 아고라를 똑똑한 군중의 집합소로 규정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 측은 현재 준비 중인 '민주주의 2.0'이라는 토론방을 일컬어 네티즌이 국민이 되고, 주제별 책임자가 장관이 되는 '인터넷상의 가상 온라인 공화국' 이라고 한다"며 "이 말을 결코 흘려들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향후 인터넷 여론 주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고라는 똑똑한 군중들이 노는 곳이다."
다음 아고라에 대해 나온 한나라당 의원들간에 상반된 평가다. 전자는 주성영 의원, 후자는 남경필 의원의 주장이다. 182석의 거대공룡 한나라당은 이렇듯 상극의 인사들이 모인 집이다.
주성영 "아고라는 디지털 쓰레기장"
주성영 의원은 10일 다음 아고라 네티즌들을 '인터넷 룸펜'에 비유하며 원색적 공세를 퍼부으며 또다시 아고라와 대립각을 세웠다.
주 의원은 이 날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아고라를 "특정한 목적을 가진 이들이 퍼뜨리는 괴담의 온상, 순진한 대중을 거리로 내모는 선전선동의 장이 되어버린 ‘아고라’"라고 규정한 뒤, "<다음>은 2002년 온라인우표제로 큰 실패를 봤다가 6년 만에 ‘아고라’로 부상했으니, 어쨌건 분노와 증오의 확대재생산을 부추기면서 재기에 ‘성공’한 셈이다. 주가도 많이 올랐다고 한다"며 <다음>을 비꼬았다.
그는 이어 "민주주의에서는 소수의 의견일지라도 존중해야 함은 상식이다. 그런데 ‘아고라’는 '토론'을 하라면서 소수의 의견은 아예 묵살되는 해괴한 제도"라며 "숫자가 많은 진영에서 자기편 글에 '추천'을 하고 반대편 글에 '반대'를 하면 결과적으로 추천 베스트에는 한쪽 진영의 글로만 도배가 되도록 해놓았다"며 최근 다음의 아고라 개편을 비판했다.
그는 "결국 지금의 ‘아고라’는 건강한 토론의 장이 아니라, 밥 먹고 할 일없는 소수의 인터넷 룸펜들이 다수를 가장해 분노와 증오를 부추기는 어둠의 공간, ‘디지털 쓰레기장’으로 전락했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한 뒤, "더 큰 문제는 이런 끔찍한 분위기를 당연한 듯 여기는 다수의 ‘아고라’ 네티즌들이다. 지금의 ‘아고라’는 이성적인 토론이 불가능한 ‘아수라장’이 된지 오래"라고 원색 비난했다.
그는 "폴란드 출신의 성녀 마리아 파우스티나 수녀(1905~1938)는, 1931년 지옥을 체험했다고 한다. 그리고 눈으로 본 그 환시를 이렇게 기록에 남겼다. '지옥에는 무서운 절망감, 증오, 천한 말, 저주와 모독이 난무했다'"며 "2008년 <다음>의 ‘아고라’는, 파우스티나 수녀가 봤다는 지옥과 하나도 다르지 않았다"고 아고라를 지옥에 비유하기도 했다.
남경필 "똑똑한 군중 찾아 아고라로 가야"
주성영 의원이 이처럼 아고라를 "디지털 쓰레기장"이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한 것과 대조적으로 남경필 의원은 아고라를 "똑똑한 군중들이 모이는 곳"으로 상반된 평가를 하며 아고라와의 대화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남경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청와대와 정부, 한나라당은 촛불의 불똥이 한미 FTA에 옮겨 붙지 않도록 무엇을 하고 있느냐"고 반문한 뒤 "어설픈 정책은 대운하처럼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고, 폐기될 가능성이 높다. 아고라 토론방으로 달려가 네티즌과 토론하고 소통하고 공감대를 만들어가자"고 주장했다.
남 의원은 "촛불은 차세대 사회 혁명의 전조에 가깝다"며 "그들이 왜, 어떻게 모였는지를 알지 못하고는 대통령이 약속한 '소통'도 정부가 말하는 '홍보'도 말짱 도루묵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남 의원은 "네티즌이 무엇을 원하는지 모르면 제대로 국정운영 하기 어렵다"며 '똑똑한 군중'을 찾아 그들이 노는 곳으로 찾아가야 한다"며 아고라를 똑똑한 군중의 집합소로 규정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 측은 현재 준비 중인 '민주주의 2.0'이라는 토론방을 일컬어 네티즌이 국민이 되고, 주제별 책임자가 장관이 되는 '인터넷상의 가상 온라인 공화국' 이라고 한다"며 "이 말을 결코 흘려들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향후 인터넷 여론 주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