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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연좌농성 시민들, 아침 7시 자진해산

경찰 먼저 철수해 시민 자진해산 유도

광화문 일대에서 점거농성을 벌이며 경찰과 밤샘 대치해온 시민 100여명이 27일 아침 7시께 자진해산했다. 이 과정에 연행자는 1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이날 세 차례에 걸쳐 강제해산 작전에 나섰지만 프레스센터에서 대치를 시작한 새벽 2시부터는 소강상태를 유지했다. 경찰은 전날도 광화문 사거리를 확보한 후 청계광장 앞에서 시민들의 연좌농성을 허용했었다.

시민들은 요구하는 경찰에게 "먼저 철수하면 우리도 서울광장으로 가겠다"며 대치상황을 이어가다 경찰이 새벽 6시 40분께 전 병력을 철수하자 도로 위에 쓰레기를 청소한 후 서울광장으로 이동했다.

현재 서울광장에는 시민 50여명이 모여 <라디오21> 천막 앞에서 촛불시위와 관련된 뉴스를 지켜보고 있다.

한편 이날 새벽 경찰에게 폭행을 당했던 안민석 의원을 비롯해 김재윤, 이종걸 의원 등 민주당 관계자 10여명은 새벽 5시 30분까지 시민들과 함께 연좌농성을 벌였다.

광우병국민대책회의는 이날도 오후 7시부터 대한문 앞에서 51차 촛불문화제를 열고 28~29일에는 다시 1박2일 투쟁을 전개할 예정이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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