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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쇠고기 '운송저지 투쟁' 돌입

수도권-부산에서 시작, 민노당 의원들-주부들도 가세

정부가 26일 오전 9시 쇠고기 장관고시를 게재한 것에 발맞춰, 운수노조를 비롯한 시민사회단체들이 미국 쇠고기가 보관돼 있는 수도권과 부산의 냉동창고 앞에서 미국 쇠고기 '운송저지투쟁'에 돌입했다.

경기도 냉동창고앞 집결 시작

민노총 산하 운수노조 조합원들은 이날 오전 9시께 용인시 기흥구 농서동 강동제2냉장 정문 앞에 모여 '광우병 쇠고기 꼭 막겠습니다' '이곳에 미국산 쇠고기가 있습니다' 등의 현수막을 걸고 시위를 시작했다.

여기에는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과 천영세 대표가 합류했으며, 속속 조합원들과 당원들이 합류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경기도 광주 경인냉장 앞에서는 민노당 곽정숙 의원과 정성희 집행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저지투쟁이 시작됐다. 경인냉장 앞에는 전국여성연대와 한국여성단체연합 등 전국 73개 여성.소비자단체 100여명이 이날 오전 11시부터 합류, 인간띠잇기 행사를 열고 정문봉쇄에 나설 방침이다.

이들은 앞서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유통업체가 반인륜적인 자사 이익만을 위해 미국산 쇠고기를 유통하는 것을 두고보지 않을 것"이라며 "설령 미국산 쇠고기가 유통되어 판매가 개시된다면 대대적인 시민불매운동을 펼치겠다"고 경고했다.

이밖에 군인공제회 소속 고려물류 창고 앞에서는 민노당 홍희덕 의원, 이수호 비대위원이 농성중이다.

민노총은 이날부터 다음달 24일까지 경인냉장 등 광주지역 6개 냉동창고와 이천 로지스올인터내셔널 냉동창고 앞에서 '광우병 고시철회 및 운송저지 촉구대회'를 갖겠다고 집회신고를 낸 상태다. 이에 맞서 강동제2냉장 등 용인지역 4개 냉동창고와 화성 기흥냉장은 '직원단합 결의대회' 등의 명목으로 경찰에 집회신고서를 제출, 창고 앞 집회장소를 선점한 상태다.

민노총은 산별 조직별로 수도권 12개 냉동창고에서 적게는 10여명 많게는 100명 이상이 시위를 벌일 계획이다.

경기지방경찰청은 강동제2냉장 등 용인지역 냉동창고에 3개 중대(300여명)를 배치하는 등 9개 중대를 12개 냉동창고 주변에 배치해 이들이 쇠고기 반출을 저지할 경우 전원 연행한다는 방침이다.

부산 감만부두에서 운송저지 돌입

부산 감만부두에서는 민주노총 조합원을 비롯한 약 50여명이 경찰저지선을 뚫고 감만부두 정문앞까지 진출해 연좌시위에 벌이며 경찰과 대치중이며 조합원들이 계속해 모여들고 있어 규모가 커지고 있다.

이들은 감만부두 진입로 5개 차로 가운데 3개 차로를 점거한 상태에서 집회를 벌이고 있으며, 경찰은 3개 중대를 동원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시위대들은 미 쇠고기를 실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냉동컨테이너에 대해 운송장을 확인한 뒤 적재물이 미 쇠고기로 확인될 경우 물리력을 동원해서라도 운송을 저지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노총 부산본부는 이날 봉쇄투쟁에 이어 오후 5시 `국민건강권 쟁취를 위한 총파업 결의대회'를 갖고 총파업 수순에 돌입할 방침이며, 부두봉쇄 투쟁은 27일까지 계속한 뒤 주말과 일요일인 28일과 29일에는 감만부두 앞에서 일반시민들도 참여하는 촛불문화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26일 부산항 감만부두 앞에서 민주노총 조합원과 광우병 부산대책위 등 100여명이 정부의 쇠고기 고시 관보게재에 반발, 부두봉쇄투쟁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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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3 개 있습니다.

  • 10 19
    적기가

    저 인간들 자식들은 미국 안있나?
    아님말고,

  • 17 15
    나원참

    명박씨, 경찰마저 없으면 대통령 어떻게 해먹겠소?
    앞날이 걱정이다. 그냥 내려오는 게 좋을 듯 싶소. 이제 그만 아집과 탐욕을 버리고 회개하시오.

  • 7 9
    비공개

    광우병
    광우병은 심각한데 사람은 별로니 전학생이라서 못가지만.. 그래도 꼭가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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