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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물대포 난사하고 벽돌-소화기도 던져

<현장> 수천여 시민들 '국민토성' 쌓으며 경찰저지선 돌파 시도

3만여명의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있는 광화문 사거리 일대에 집회 초반부터 시민과 경찰이 격돌하면서 부상자가 속출하는 등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광화문 사거리를 점거한 8시 20분 이후부터 서대문 골목 곳곳에서 경찰과 시민들이 대치했고 이 과정에서 4명 이상의 시민이 부상을 당했다. 특히 40대 한 남성은 오후 9시 50분께 서대문 골목에서 경찰측으로부터 날라온 보도블럭에 맞아 머리를 심하게 다쳤다.

인터넷신문 <민중의 소리> 전문수 사진기자도 경찰이 던진 벽돌에 머리를 맞아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응급후송됐다. 경찰은 이날 서대문 골목안에서 시민들을 향해 벽돌 4개와 소화기 2개를 던지는 등 집회 초반부터 시위대를 자극하고 있다.

경찰이 던진 2개의 소화기 중 하나는 검은 매직으로 쓴 '노원경찰서'라는 글자가 선명하게 적혀있었다. 이밖에도 시민 2명이 새문안 교회 뒷길에서 경찰과 대치하다 부상을 입는 등 집회 초반부터 경찰과의 충돌이 격화하고 있다.

경찰은 또 이례적으로 오후 9시 20분부터 해산 및 살수 경고 방송을 시작했고 물대포차를 서대문 구 금강제화 앞에 전진 배치시킨 뒤 오후 9시 50분께부터 살수를 시작했다. 그동안 경찰은 시위대를 불필요하게 자극하지 않기 위해 물대포, 살수차는 시민들의 시야 밖 후방에 배치해왔고 경고방송도 자정 전후에 이뤄왔었다.

경찰의 집회 초반 강경 대응은 시민들이 오후 8시 30분께부터 광화문 저지선 앞에 모래주머니를 쌓기 시작한 데 따른 대응으로 보인다.

수천여명의 시민들은 현재 광화문 흥국생명 앞 공사현장까지 인간 띠를 형성하고 끊임없이 모래주머니를 날라 경찰 저지선 앞에 쌓고 있다. 대책회의는 저지선 앞에 모래주머니를 최대한 많이 쌓고 대규모로 저지선 넘기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또 일부 시민들은 어제와 마찬가지로 새문안교회 뒷길, 구 금강제화 골목, 세종문화회관 뒷골목, 한글회관 앞에서 진입을 시도하며 격렬히 대치하고 있다.

3만여 시민들이 26일 광화문 사거리 앞에서 경찰과 대치를 시작했다.ⓒ최병성 기자

경찰이 서대문 골목에서 시민들을 향해 던진 소화기.ⓒ최병성 기자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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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2 개 있습니다.

  • 9 18
    아웃사이더

    편파보도
    평소 뷰스앤뉴스를 즐겨 보는 독자입니다.
    날카로운 비판의식이 살아 있어 좋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최근 광우병 사태 보도를 보며 실망했습니다.
    시위대의 주장을 여과없이 일방적으로 보도한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경찰의 폭력진압은 크게 보도하고 일부 시위대의 불법 폭력에 대해서는 애써 외면하고 있습니다.
    공권력과 시위대의 중간에 서서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는 전의경들의
    실상도 좀 취재를 하시는 것은 어떨까요?
    전의경 그들은 병역의무를 하고 있는 우리의 아들이요 형제입니다
    언론은 사회의 公器입니다.
    팩트에 기초한 불편부당한 보도가 아쉽습니다.

  • 8 22
    동남

    中共 스파이, 한국시민을 폭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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