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운재 사면검토' 축구협회, 원칙은 있으나 마나
허정무 감독-기술위원회, 상벌위원회에 사면요청
지난 달 31일 요르단과의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홈경기에서 두 골을 먼저 앞서가다 후반 막판 급격한 수비 난조로 내리 두 골을 내주며 충격의 무승부를 기록한 허정무호가 국가대표 자격정지 징계중인 골키퍼 이운재(수원삼성)의 사면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허정무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은 지난달 31일 요르단전 직후 인터뷰에서 경기결과에 대해 골키퍼의 실책성 플레이를 문제로 거론하며 "이운재의 사면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지난 2일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 관계자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허정무 감독과 기술위원회가 이운재의 대표팀 합류 필요성을 심도있게 논의했고, 상벌위원회에 이운재의 사면을 요청하는 공문을 최근 전달했다"고 밝혀 이운재에 대한 사면요청 사실을 확인했다.
축구협회 상벌규정에 따르면 징계대상자가 사면을 요청하기 위해서는 징계기간의 3분의 2가 지나야하지만 정상참작의 예외 규정을 적용하면 당초 기준의 2분의 1까지 경감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 작년 11월 2일 1년간의 국가대표 자격정지 징계처분을 받아 이미 징계기간의 절반을 채운 이운재에게 축구협회가 정상참작의 예외 규정을 적용하면 사면요청에 문제가 없다.
이에 대해 축구협회 상벌위원회는 이운재에 대한 사면 요청에 대해 컴토에 착수했고, 최종 결정만을 남겨놓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리고 사면 요청이 받아들여질 경우 이운재는 빠르면 오는 14일 투르크메니스탄전, 늦어도 22일 북한전에 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이운재에 대한 징계 사면 논의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만만치 않다. 축구협회 스스로 원칙을 깨는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운재에 대한 징계는 지난 2007 아시안컵 축구대회 기간중 대표팀의 최고참 선수들이 인도네시아 시내에서 술판을 벌인 일로부터 비롯된 것으로 대표선수로서의 품위와 책임감을 망각한 행동이었다는 것이 중론이었고, 이운재를 비롯한 음주사건 연루 선수들은 당시 국내 축구팬들로부터 쏟아지는 엄청난 비난을 받아야 했다. 특히 이운재는 사실상 당시 사건의 주동자였다.
당시 축구협회는 연루 선수들에게 대표선수 자격 정지의 징계를 내리면서 소속팀에서 활약하는데는 아무런 지장이 없는 내용의 징계결정을 내려 '솜방방이 징계'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와 같이 이운재의 징계를 불러온 사건의 성격과 이후 진행상황에 대한 비난여론을 상기해 본다면 이번 사면 논의는 방법과 시기면에서 분명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다. 또한 이운재의 사면은 논의하면서 음주파문 당시 연루된 우성용(울산현대), 김상식(성남일화), 이동국 등은 이번 사면 논의에서 제외시켜 놓은 부분은 형평성 논란을 불러올 가능성도 크다.
허정무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은 지난달 31일 요르단전 직후 인터뷰에서 경기결과에 대해 골키퍼의 실책성 플레이를 문제로 거론하며 "이운재의 사면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지난 2일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 관계자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허정무 감독과 기술위원회가 이운재의 대표팀 합류 필요성을 심도있게 논의했고, 상벌위원회에 이운재의 사면을 요청하는 공문을 최근 전달했다"고 밝혀 이운재에 대한 사면요청 사실을 확인했다.
축구협회 상벌규정에 따르면 징계대상자가 사면을 요청하기 위해서는 징계기간의 3분의 2가 지나야하지만 정상참작의 예외 규정을 적용하면 당초 기준의 2분의 1까지 경감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 작년 11월 2일 1년간의 국가대표 자격정지 징계처분을 받아 이미 징계기간의 절반을 채운 이운재에게 축구협회가 정상참작의 예외 규정을 적용하면 사면요청에 문제가 없다.
이에 대해 축구협회 상벌위원회는 이운재에 대한 사면 요청에 대해 컴토에 착수했고, 최종 결정만을 남겨놓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리고 사면 요청이 받아들여질 경우 이운재는 빠르면 오는 14일 투르크메니스탄전, 늦어도 22일 북한전에 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이운재에 대한 징계 사면 논의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만만치 않다. 축구협회 스스로 원칙을 깨는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운재에 대한 징계는 지난 2007 아시안컵 축구대회 기간중 대표팀의 최고참 선수들이 인도네시아 시내에서 술판을 벌인 일로부터 비롯된 것으로 대표선수로서의 품위와 책임감을 망각한 행동이었다는 것이 중론이었고, 이운재를 비롯한 음주사건 연루 선수들은 당시 국내 축구팬들로부터 쏟아지는 엄청난 비난을 받아야 했다. 특히 이운재는 사실상 당시 사건의 주동자였다.
당시 축구협회는 연루 선수들에게 대표선수 자격 정지의 징계를 내리면서 소속팀에서 활약하는데는 아무런 지장이 없는 내용의 징계결정을 내려 '솜방방이 징계'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와 같이 이운재의 징계를 불러온 사건의 성격과 이후 진행상황에 대한 비난여론을 상기해 본다면 이번 사면 논의는 방법과 시기면에서 분명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다. 또한 이운재의 사면은 논의하면서 음주파문 당시 연루된 우성용(울산현대), 김상식(성남일화), 이동국 등은 이번 사면 논의에서 제외시켜 놓은 부분은 형평성 논란을 불러올 가능성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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