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충환, 망둥이가 뛰니 꼴뚜기도 뛰는 격"
"정부가 시민 짓밟는 것 보더니, 한나라당도 흉내내"
차영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폭행-폭언 파문과 관련, "믿어지지 않는 충격적인 사건"이라며 "보도에 의하면 폭행을 당한 시민은 어린 아이를 데리고 가던 중에 집단 폭행을 당했다고 한다. 아이가 놀랐을 것을 생각하면 충격적이고 개탄스럽다"고 질타했다.
차 대변인은 이어 "더욱 가관인 것은 현장에 있던 한나라당 김충환 의원이 시민을 향해 막말을 하고 관계자들은 ‘우리가 야당인 줄 아느냐’며 경찰을 호통 쳤다고 한다"며 "망둥이가 뛰니 꼴뚜기도 뛰는 격이다. 정부가 경찰특공대를 동원해서 시민들을 짓밟는 것을 보더니, 이제 한나라당에 반대하는 시민을 아무 데서나 집단폭행해도 되는 것이 여당의 특권이라도 되는 걸로 착각하는 것인가"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집권여당의 국민착각시대가 되고 있다. 안하무인 정권, 국민무시 정권의 진면목을 보여준 만행"이라며 "모든 책임은 폭력사태를 조장한 김충환 의원과 박명현 후보에게 있다. 폭행을 당한 시민과 자존심을 훼손당한 강동주민에게 무릎꿇고 사죄하고 당장 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김충환 의원 파동이 자당 후보가 한나라당 후보와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강동구청장 선거에서 더없는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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