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퇴직연금 적립액 1천억원 돌파

지난달 7천9백93건 계약. 가입자 6만8천명 상회

지난해 12월 퇴직연금 제도가 시행된 이후 6개월만에 적립금액 1천억원, 가입자 6만8천선을 넘어섰다.

계약체결건수 전달대비 19.9% 증가. 7천9백93건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5월말 현재 퇴직연금 계약체결은 전달의 6천6백67건 대비 19.9% 증가한 7천9백93건인 것으로 집계됐다.

가입자는 6만8천5백2명이며 적립금액은 전달의 7백74억2천만원보다 36.7% 늘어난 1천58억4천만원을 기록했다.

연금종류별로는 확정기여형(DC)이 4백52억원으로 42.7%, 확정급여형(DB)이 3백91억원으로 37.0%를 차지했다. 개인퇴직계좌(IRA) 2백14억원으로 20.3%의 비중을 보였다.

은행 및 증권사는 확정기여형의 비중이 각각 40.0%, 82.3%으로 컸던 반면, 보험사는 확정급여형의 비중이 64.8%를 기록했다.

적립금은 예·적금, 금리형 보험상품 등 원리금보장상품이 7백25억원으로 68.5%를 차지했다. 실적배당형 보험상품 및 간접투자상품 등 실적배당형상품은 2백11억원으로 19.9%의 비중을 보여, 보수적으로 운용이 이어졌다.

퇴직연금제는 매월 일정액의 연금을 특정 금융기관에 10년 이상 적립하면 55세부터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제도로, 초기 기업들이 가입을 꺼리면서 시장 형성에 어려움을 겪던 퇴직연금 시장은 이번 조사처럼 6개월만에 적립액 1천억원을 넘어서고 매월 50% 가까이 급성장하는 등 빠르게 정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퇴직연금제 가입대상은 종업원 5명이상 사업장의 1년이상 근속 근로자로서, 매년 일정금액을 특정금융기관에 적립하면 55세부터 연금을 받을 수 있다.

금융전문가들은 그동안 퇴직연금이 기업 인재확보와 유지, 기업이 감당해야 하는 부채 해결, 저출산·고령화 현상 등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라는 점에서 정부의 정책적 지원을 통해 제도의 조기 정착이 필요하다고 지적해왔다.
김홍국 기자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