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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친박복당 찬성" 여론, "반대" 앞질러

한나라 지지자 56% "친박 복당 시켜야"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대표가 10일 만나 친박 복당 문제를 매듭지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친박 복당에 찬성하는 여론이 반대 여론을 앞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9일 CBS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친박 복당에 대한 여론을 조사한 결과, 유권자들의 신임을 얻은 만큼 복당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42.5%로 나타나, 복당시켜서는 안된다는 의견(33.1%)에 비해 9.4%포인트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4월초 <리얼미터> 조사와 비교하면 복당 반대 의견은 49%에서 15.9%포인트나 줄어든 반면, 복당 찬성의견은 5%포인트 늘어나며, 찬반 순위가 바뀐 수치다.

이같은 여론 변화는 최근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에 대한 지지율이 급락한 것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지정당별로는 친박연대 지지층의 92.8%가 복당을 허가해야 한다고 밝혔으며, 한나라당 지지층 역시 복당 허가 의견이 56.1%로 복당 불허(21.4%) 의견을 크게 앞섰다. 반면 통합민주당(28.8%<46.8%)및 민주노동당(29.6%<36.4%) 지지층은 복당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여전히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부산/경남(49.6%>26.5%)응답자의 복당 찬성 여론이 가장 높았으며, 이어 인천/경기(46.9%>26.6%), 대구/경북(46.2%>25.1%)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북(13.1%<54.7%)과 전남/광주(25.8%<44.2%) 응답자는 복당 불허 의견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30대(38.9%<45.9%)만 유일하게 복당에 부정적인 의견이 더 많았고, 20대(36.8%>35.9%)와 40대(34.2%>31.2%)는 의견차가 팽팽했으며, 50대 이상 응답자는 55.2%가 복당을 허가해야 한다고 밝혀 반대 의견(23.8%)을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5월 6~7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7%p였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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