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 한승수' 누구인가
체력 강인한 젠틀맨, IMF 발발전 경제부총리 경력 흠결
이명박 새정부의 초대 총리로 한승수(72) 유엔 기후변화 특사가 확정됐다.
체력 강인한 '젠틀맨'
한 특사는 '젠틀맨'으로 유명하다. YS정권 말기 경제부총리 시절 기자들과 함께 과천 청사에 들어갈 때 정문 유리문을 열고 먼저 들어갈 때는 뒤 따라 오는 기자들을 위해 꼭 유리문을 잡아주곤 했다.
"이렇게 하는 게 국제적 매너다. 우리들이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호텔 등에서 이렇게 하면 한국의 이미지가 크게 좋아질 것"이라 말하곤 했다. 주미 한국대사 등의 외교관 생활을 통해 체득한 지혜이며 따라서 국제사회에서 그에 대한 평판이 좋다. 총리의 주요역할로 자원외교를 강조하는 이명박 당선인이 한 특사를 초대 총리로 채택한 이유중 하나일 것이다.
한 특사가 70대 넘어선 '고령'이란 점을 우려하는 이들도 있다. 과중한 총리업무를 수행하기에, 특히 일을 밀어붙이기로 유명한 이명박 당선인 아래서 일하기엔 너무 나이가 많은 게 아니냐는 우려다. 하지만 그는 '강골'로 유명하다.
강원도 '깡촌' 양구 인근에서 태어난 그는 초등학교때부터 하루 40리길을 꼬박 걸어 통학했다. 그때 '다리 힘'이 길러졌다. 그의 '다리 힘'은 유명하다. 경제부총리 시절 그는 과천청사에 출근할 때 과천청사가 아닌 관악산 서울대 입구에서 하차했다. 그러곤 곧바로 관악산을 넘어 과천청사로 출근했다. 관악산 정상을 넘어 주파하는 데 90분 정도밖에 안걸려, 비서는 중간에 수행을 포기했다. 경제부총리 시절 싱가포르를 방문했을 때는 당시 우리 건설사가 짓고 있던 세계최고층 건물을 걸어올라가 동행했던 기자들의 입을 벌어지게 하기도 했다.
이렇듯 평소 매너가 좋기로 유명하고 체력도 강인하고 검박하기도 한 그이기에 이 당선인이 장고 끝에 그를 초대 총리로 선택한 게 아닌가 싶다는 게 당선인 주변의 전언이다.
IMF사태 책임론, 국보위 출신...
하지만 일각에서는 그의 흠결을 지적하는 시각도 있다.
참여연대 같은 경우 그가 80년 전두환 군정의 국보위 출신임을 문제삼고 나섰다. 참여연대는 이경숙 인수위원장에 이어 초대 총리까지 국보위 출신을 발탁한 이 당선인의 역사 의식을 문제삼고 있다. 하지만 이 당선인은 개의치 않는다는 입장이다.
다른 일각에서는 그가 경제부총리를 담당했던 2006년 8월~2007년 3월이 IMF사태 발발 전야였다는 점을 문제점으로 지적하기도 한다. 경제석학인 김종인 민주당 의원은 "경상수지 적자가 GDP의 3%를 넘는 2백수십억달러를 기록해 IMF사태의 발단을 제공했던 1996년에 그가 경제부총리였다는 대목은 그가 결코 IMF사태 책임론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IMF사태 발발의 한 계기가 됐던 한보철강의 정태수 회장과 수차례 회동했던 사실도 한 흠결도 지적되고 있다.
한 특사는 YS정권 시절 대통령 비서실장과 경제부총리를 지냈을 정도로 YS의 신뢰가 절대적이었다. YS는 비서실장이던 그를 경제부총리로 임명하며 "다음 대통령은 경제를 아는 사람이 돼야 할 텐데"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고 전해졌을 정도다. 일각에서는 총리 인선 초기에 이름이 거명되지 않던 그가 막판에 '다크호스'로 급부상하며 총리가 되기까지에 YS의 영향이 작용한 게 아니냐는 관측도 하고 있다.
IMF사태후 잊혀진 인물이었다가 이명박 새정부 초대총리로 화려하게 컴백한 한 특사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체력 강인한 '젠틀맨'
한 특사는 '젠틀맨'으로 유명하다. YS정권 말기 경제부총리 시절 기자들과 함께 과천 청사에 들어갈 때 정문 유리문을 열고 먼저 들어갈 때는 뒤 따라 오는 기자들을 위해 꼭 유리문을 잡아주곤 했다.
"이렇게 하는 게 국제적 매너다. 우리들이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호텔 등에서 이렇게 하면 한국의 이미지가 크게 좋아질 것"이라 말하곤 했다. 주미 한국대사 등의 외교관 생활을 통해 체득한 지혜이며 따라서 국제사회에서 그에 대한 평판이 좋다. 총리의 주요역할로 자원외교를 강조하는 이명박 당선인이 한 특사를 초대 총리로 채택한 이유중 하나일 것이다.
한 특사가 70대 넘어선 '고령'이란 점을 우려하는 이들도 있다. 과중한 총리업무를 수행하기에, 특히 일을 밀어붙이기로 유명한 이명박 당선인 아래서 일하기엔 너무 나이가 많은 게 아니냐는 우려다. 하지만 그는 '강골'로 유명하다.
강원도 '깡촌' 양구 인근에서 태어난 그는 초등학교때부터 하루 40리길을 꼬박 걸어 통학했다. 그때 '다리 힘'이 길러졌다. 그의 '다리 힘'은 유명하다. 경제부총리 시절 그는 과천청사에 출근할 때 과천청사가 아닌 관악산 서울대 입구에서 하차했다. 그러곤 곧바로 관악산을 넘어 과천청사로 출근했다. 관악산 정상을 넘어 주파하는 데 90분 정도밖에 안걸려, 비서는 중간에 수행을 포기했다. 경제부총리 시절 싱가포르를 방문했을 때는 당시 우리 건설사가 짓고 있던 세계최고층 건물을 걸어올라가 동행했던 기자들의 입을 벌어지게 하기도 했다.
이렇듯 평소 매너가 좋기로 유명하고 체력도 강인하고 검박하기도 한 그이기에 이 당선인이 장고 끝에 그를 초대 총리로 선택한 게 아닌가 싶다는 게 당선인 주변의 전언이다.
IMF사태 책임론, 국보위 출신...
하지만 일각에서는 그의 흠결을 지적하는 시각도 있다.
참여연대 같은 경우 그가 80년 전두환 군정의 국보위 출신임을 문제삼고 나섰다. 참여연대는 이경숙 인수위원장에 이어 초대 총리까지 국보위 출신을 발탁한 이 당선인의 역사 의식을 문제삼고 있다. 하지만 이 당선인은 개의치 않는다는 입장이다.
다른 일각에서는 그가 경제부총리를 담당했던 2006년 8월~2007년 3월이 IMF사태 발발 전야였다는 점을 문제점으로 지적하기도 한다. 경제석학인 김종인 민주당 의원은 "경상수지 적자가 GDP의 3%를 넘는 2백수십억달러를 기록해 IMF사태의 발단을 제공했던 1996년에 그가 경제부총리였다는 대목은 그가 결코 IMF사태 책임론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IMF사태 발발의 한 계기가 됐던 한보철강의 정태수 회장과 수차례 회동했던 사실도 한 흠결도 지적되고 있다.
한 특사는 YS정권 시절 대통령 비서실장과 경제부총리를 지냈을 정도로 YS의 신뢰가 절대적이었다. YS는 비서실장이던 그를 경제부총리로 임명하며 "다음 대통령은 경제를 아는 사람이 돼야 할 텐데"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고 전해졌을 정도다. 일각에서는 총리 인선 초기에 이름이 거명되지 않던 그가 막판에 '다크호스'로 급부상하며 총리가 되기까지에 YS의 영향이 작용한 게 아니냐는 관측도 하고 있다.
IMF사태후 잊혀진 인물이었다가 이명박 새정부 초대총리로 화려하게 컴백한 한 특사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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