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적색신호'에 이명박측 초비상
이한구 "인플레 아주 심각", 이경숙 "물가가 잡아야 747 가능"
이명박 당선인측과 한나라당에 초비상이 걸렸다. 고유가와 미국발 경제쇼크로 물가가 폭등 조짐을 보이고 주가가 폭락하는 등 새해 벽두부터 경제 상황이 심상치 않게 돌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한구 "지금 인플레가 아주 심각한 상황으로 치달을 듯"
이한구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지금 인플레가 아주 심각한 상황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농후해졌다"며 최근의 물가폭등 조짐에 강한 위기감을 나타내며 정부에 대해 "빨리 인플레 종합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인플레는 심리도 많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초기에 진압하지 않으면 상당히 큰 대가를 치를 가능성이 있다"며 "인플레로 인해서 그렇지 않아도 어려운 서민생활이 더 심각한 상황에 빠질 수 있다는 점을 경고하고, 우선 한나라당에서 공약으로 내걸었던 7개 생활비 절감 방안에 대해서 현 정부가 적극적으로 긍정적으로 처리해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말씀드린다"며 통신비 및 유류세 인하 등을 압박했다.
그는 "다음 정부에서 하려고 했지만 지금 상황이 상당히 급하게 돌아가고 있기 때문에 현 정부에서 이런 조치를 취해주는 것이 국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말씀을 드린다"며 거듭 인하를 촉구한 뒤, "굳이 싫다고 한다면 다른 방법으로라도 인프레를 다룰 수 있는 효과적인 대책을 내놔야한다. 빨리 종합대책을 제출해주길 요구한다"며 강한 위기감을 드러났다.
이경숙 "물가 잡아야 747도 가능"
이경숙 인수위원장도 물가 급등 우려에 대해 심각한 위기감을 드러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인수위 회의에서 "국민들이 관심을 갖는 것 중 하나가 물가가 뛰는 것"이라며 "물론 민생에 대한 것까지도 청사진을 짜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 새 정부 출범하기까지 그것까지도 관심을 안 가질 수는 없다. 해당분과에서 물가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는 것을 심각하게 생각해 봐야 한다"며 즉각적 대책 마련을 지지했다.
이 위원장은 "민생을 안정시켜야 우리가 원하는 747 목표도 달성할 수 있고, 국민들도 꿈과 희망을 갖고 안정감을 가질 수 있다"며 물가 폭등이 이명박 당선인에게 불리하게 작용하지 않을까 우려했다.
"이명박 당선인, 경제 악화되면 치명타"
이명박 당선인측과 한나라당이 이처럼 인플레 위협에 크게 긴장하는 것은 '유가 100달러' 시대 및 미국발 경제쇼크가 세계경제를 강타하면서 올 한해 경제상황이 더없이 험난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고유가 및 국제원자재값 폭등으로 연초부터 음식값이 20%이상 급등하는가 하면, 라면-자장면-빵 등 생필품 가격도 20~30% 폭등을 예고하고 있고, 교통요금과 쓰레기봉투값, 목욕값 등 공공요금 등도 대폭 인상되거나 인상될 계획이기 때문이다.
또한 교육 자율화를 틈타 국립대학인 전북대가 무려 23.4%의 인상안을 내놓아 파문을 일으키는가 하면, 폭락하는 증시에서 유독 교육주식만 연일 폭등하는 데에서도 알 수 있듯 사교육비 부담도 급증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또한 학원이 밀집한 지역의 전세값 등이 들썩이고 한반도 대운하 일대 땅값이 폭등하는 등 부동산 불안 요인도 상존하고 있다.
이처럼 피부에 와닿은 체감경기가 악화될 경우 '경제대통령'을 표방한 이명박 당선인 및 집권여당이 될 한나라당에게는 적잖은 정치적 타격이 가해질 수 밖에 없고, 그럴 경우 4월 총선에서도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이 당선인과 한나라당의 고민이다.
한나라당의 한 의원은 "좌파에 대한 염증으로 집권한 프랑스의 보수 사르코지 대통령 지지율이 최근 경제상황 악화로 급락하고 있는 데에서도 볼 수 있듯, 이 당선인과 한나라당의 운명은 경제에 달려있다"며 "급속히 악화조짐을 보이고 있는 경제를 안정시키지 못하면 큰 역풍에 직면하게 될 위험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이한구 "지금 인플레가 아주 심각한 상황으로 치달을 듯"
이한구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지금 인플레가 아주 심각한 상황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농후해졌다"며 최근의 물가폭등 조짐에 강한 위기감을 나타내며 정부에 대해 "빨리 인플레 종합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인플레는 심리도 많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초기에 진압하지 않으면 상당히 큰 대가를 치를 가능성이 있다"며 "인플레로 인해서 그렇지 않아도 어려운 서민생활이 더 심각한 상황에 빠질 수 있다는 점을 경고하고, 우선 한나라당에서 공약으로 내걸었던 7개 생활비 절감 방안에 대해서 현 정부가 적극적으로 긍정적으로 처리해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말씀드린다"며 통신비 및 유류세 인하 등을 압박했다.
그는 "다음 정부에서 하려고 했지만 지금 상황이 상당히 급하게 돌아가고 있기 때문에 현 정부에서 이런 조치를 취해주는 것이 국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말씀을 드린다"며 거듭 인하를 촉구한 뒤, "굳이 싫다고 한다면 다른 방법으로라도 인프레를 다룰 수 있는 효과적인 대책을 내놔야한다. 빨리 종합대책을 제출해주길 요구한다"며 강한 위기감을 드러났다.
이경숙 "물가 잡아야 747도 가능"
이경숙 인수위원장도 물가 급등 우려에 대해 심각한 위기감을 드러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인수위 회의에서 "국민들이 관심을 갖는 것 중 하나가 물가가 뛰는 것"이라며 "물론 민생에 대한 것까지도 청사진을 짜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 새 정부 출범하기까지 그것까지도 관심을 안 가질 수는 없다. 해당분과에서 물가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는 것을 심각하게 생각해 봐야 한다"며 즉각적 대책 마련을 지지했다.
이 위원장은 "민생을 안정시켜야 우리가 원하는 747 목표도 달성할 수 있고, 국민들도 꿈과 희망을 갖고 안정감을 가질 수 있다"며 물가 폭등이 이명박 당선인에게 불리하게 작용하지 않을까 우려했다.
"이명박 당선인, 경제 악화되면 치명타"
이명박 당선인측과 한나라당이 이처럼 인플레 위협에 크게 긴장하는 것은 '유가 100달러' 시대 및 미국발 경제쇼크가 세계경제를 강타하면서 올 한해 경제상황이 더없이 험난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고유가 및 국제원자재값 폭등으로 연초부터 음식값이 20%이상 급등하는가 하면, 라면-자장면-빵 등 생필품 가격도 20~30% 폭등을 예고하고 있고, 교통요금과 쓰레기봉투값, 목욕값 등 공공요금 등도 대폭 인상되거나 인상될 계획이기 때문이다.
또한 교육 자율화를 틈타 국립대학인 전북대가 무려 23.4%의 인상안을 내놓아 파문을 일으키는가 하면, 폭락하는 증시에서 유독 교육주식만 연일 폭등하는 데에서도 알 수 있듯 사교육비 부담도 급증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또한 학원이 밀집한 지역의 전세값 등이 들썩이고 한반도 대운하 일대 땅값이 폭등하는 등 부동산 불안 요인도 상존하고 있다.
이처럼 피부에 와닿은 체감경기가 악화될 경우 '경제대통령'을 표방한 이명박 당선인 및 집권여당이 될 한나라당에게는 적잖은 정치적 타격이 가해질 수 밖에 없고, 그럴 경우 4월 총선에서도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이 당선인과 한나라당의 고민이다.
한나라당의 한 의원은 "좌파에 대한 염증으로 집권한 프랑스의 보수 사르코지 대통령 지지율이 최근 경제상황 악화로 급락하고 있는 데에서도 볼 수 있듯, 이 당선인과 한나라당의 운명은 경제에 달려있다"며 "급속히 악화조짐을 보이고 있는 경제를 안정시키지 못하면 큰 역풍에 직면하게 될 위험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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