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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노동계 FTA 저지 공동투쟁 합의

민주노총, “미 AFL-CIO 등과 FTA 저지하겠다”

민주노총은 24일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2가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의 노동단체들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저지하기 위해 공동행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달 4-7일 워싱턴에서 한미 FTA저지 원정시위

민주노총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최근 대표단을 미국에 파견해 미국노총산별회의(AFL-CIO)와 승리혁신동맹(Change to Win Coalition) 등 미국의 노동단체들과 한미 FTA에 대해 공동 대응을 펼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국 노동단체들은 6월 초 미국의 워싱턴DC에서 열리는 한미FTA 1차 협상에 맞춰 현지에서 공동집회와 기자회견을 개최하는 한편 공동 명의의 성명서를 미국 정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민주노총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부가 졸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한미 FTA협상은 노동자들과 민중들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 예견되는 바 우리는 한미 FTA협상저지를 주요 사업으로 확정하여 이를 준비하고 실행해왔다”며 “지난 5월 15일~19일까지허영구 민주노총 부위원장과 이창근 국제부장이 미국 노동운동계 관계자들과의 면담을 통해 한미FTA협상에 대한 대응을 공조하기로 최종 합의한대로 워싱턴과 서울에서 한미 FTA를 저지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또 7월 중순 서울에서 열리는 2차 협상 기간에는 미국 노동조직 대표단이 방한해 우리 정부에 의견서를 전달하고 민노총이 개최하는 집회에 참가하기로 했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양국 노동단체들이 공동대응을 하기로 한 것은 FTA가 노동자가 아닌 기업의 이익만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는 의견을 공유한 데서 나온 것"이라며 "공동투쟁을 통해 FTA를 민주적인 공론의 장으로 이끌어내고 양국 정부의 졸속 추진에 적극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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