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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어 "이라크 주둔 영국군 4년내 철군 완료"

올해 1천 명 감축, 부시와 곧 협상 시작

이라크를 방문 중인 토니 블레어 영국총리는 이라크 주둔 영국군의 철수를 4년 내에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23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지에 따르면, 블레어 총리는 누리 알 말리키 이라크 총리와 회담을 갖고 영국군 주둔과 관련해 이같이 합의했다.

양국 총리는 이날 회담에서 올해 말까지 이라크 군과 경찰이 대부분의 지역 안보를 책임지기로 하고 수주 내에 점차적으로 권한 이양을 시작하기로 합의, 이에 따라 이라크에 주둔중인 8천명의 영국군중 1천 명 정도가 올해 귀국할 수 있을 것으로 이 신문은 내다봤다.

이를 위해 블레어 총리는 이번 주 미국을 방문해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이라크 철군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며 부시대통령에게 새로 구성된 정부의 임기가 끝나는 4년 안에 모든 전투 병력 철수를 제안 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블레어 총리가 바그다드를 방문하는 기간에도 두건의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했으며 이라크 전체에서 수많은 폭력사건으로 인해 20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이라크의 불안한 치안 상황을 단적으로 보여줬다. 영국 정부도 불안한 치안 상황을 고려, 블레어 총리가 쿠웨이트에서 헬기를 타고 바그다드의 안전 지역에 도착할 때까지 언론 보도를 제한했으며 삼엄한 경비를 펼쳐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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